현대차,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 갖춘 '싼타크루즈 N' 개발

  • 입력 2019.09.13 06:13
  • 수정 2019.09.14 07:48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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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픽업 트럭에 고성능 'N' 버전 추가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 고성능 라인업을 총괄하고 있는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사장은 최근 호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포드 레인저 랩터와 경쟁할 수 있는 픽업 트럭도 향후 제품 개발 전략에 포함돼 있다"며 "현대차와 기아차는 모든 것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포드 중형 픽업 트럭 레인저의 오프로더 버전인 랩터는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갖춘 모델이다. 레인지 랩터는 2.0리터 바이-터보 디젤 엔진으로 최고 출력 213마력, 50.1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며 포드의 퍼포먼스 전담팀이 개발을 주도했다. 무엇보다 강도 높은 프레임과 코일 오버 서스페션 등을 적용해 오프로드 레이싱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직까지 추상에 불과하지만 현대차 픽업트럭의 N 버전은 포드 레인지 랩터보다 강력한 성능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i30 N에 탑재된 2.0터보보다 강력한 301마력 이상의 최고출력을 발휘하고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레인저 랩터보다 빠른 7.2초가 될 것이라고 예상이 나왔다. 화물차라는 인식이 강했던 북미 픽업트럭 시장은 최근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모델이 속속 등장하면서 새로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포드 레인저 랩터뿐만 아니라 쉐보레 콜로라도 ZR2, 토요타 타코마 TRD 등이 대표적인 모델로 성능을 높이고 차체 강도를 개선해 픽업 트럭의 역할에 오프로드 기능을 보태 고성능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북미 시장을 겨냥해 투싼의 4세대 완전변경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픽업 트럭(개발명 NX4A OB) 생산 계획을 확정했다,

포드 레인지 랩터

투싼 기반의 픽업 트럭은 미국에서 전량 생산될 예정이며 2021년 5월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은 2015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소개된 콘셉트카 싼타크루즈를 기반으로 하고 듀얼캡, 싱글캡 등 다양한 타입의 출시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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