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자사의 첨단 하이브리드 기술을 BMW에게 제공키로 했다고 일본의 현지 언론들이 25일 전했다. 또한 하이브리드 드라이브-트레인 시스템과 하이드로겐 연료 전지 기술을 공유하기로 한 두 회사는 지난 해 12월부터 진행해 온 그린 카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계획에 따르면 도요타는 가솔린 전기 하이브리드 시스템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럭셔리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의 합의 내용은 일본의 닛케이, 독일 슈피겔 등에 간략하게 보도됐으며 아키오 도요타 도요타 회장과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 BMW CEO가 이번 주에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요타와 BMW는 소형 클린 디젤 엔진을 유럽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에 2014년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한 바 있으며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동 개발해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난 3월 합의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도요타가 BMW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제공하게 되면 수요 확대와 함께 생산 비용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도요타는 BMW 이외에도 마츠다와 스바루, 포드 등과 유사한 하이브리드 개발 또는 공급 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