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브랜드의 중형 SUV 'GV80'이 혹한기 테스트 중 카메라에 포착됐다. 25일 카스쿱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제네시스 GV80의 프로토타입 차량이 설원에서 도로 주행 테스트 중 새롭게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관은 두터운 위장막으로 가려 정확한 판단이 어렵지만 전면부에서 지난해 선보인 G90과 유사한 대형 크레스트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음이 확인된다. 또한 제네시스의 시그니쳐 디자인 요소인 4개의 램프로 이뤄진 쿼드 램프가 GV80에도 적용된다.
긴 후드와 부드럽게 어이진 루프 라인, 전통적인 사이드 미러와 거대한 5스포츠 알로이 휠이 적용된 프로토타입 차량은 듀얼 머플러의 탑재도 눈에 띈다. 여기에 후면부는 콘셉트카에 적용된 직사각형 모양 리어 윈도우와 스포일러 등이 그대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GV80이 BMW X5, 메르세데스-벤츠 GLE 등과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V6, V8 엔진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파워트레인 탑재 가능성을 예상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GV80은 울산 2공장에서 오는 9월부터 생산될 예정으로 연간 양산 목표를 10만대 수준으로 제시할 만큼 제네시스 브랜드 내에서도 주력 모델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2.5리터, 3.5리터 가솔린 및 3.0리터 디젤을 비롯 하이브리드 버전도 선보이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개발을 완료한 직렬 6기통 신형 디젤의 첫 탑재 가능성도 유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는 GV80에 이어 GV70의 출시도 앞당겨 현재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SUV 제품군의 확장을 통해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량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