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월정액을 내면 타고 싶은 차를 마음껏 빌려주는 서브스크립션 서비스(subscription service)를 2019년 1월 도쿄에서 개시한다. 이 서비스의 이름은 킨토’(KINTO)’. 세금과 보험료를 포함한 킨토의 서비스 금액은 자동차 정비금액까지 모두 포함된 패키지 가격으로 차종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타고 싶은 차를 마음껏 빌려 탈 수 있다는 기회도 있지만 무엇보다 토요타라는 거대 자동차 회사가 이제 제조사 및 판매사가 아니라 더 넓은 영역에서 사업기회를 넓힌다는 측면에서 일본 사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존 판매채널과 정비 네트워크에서 이번 킨토 서비스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토요타는 이번 서비스에 대해 ‘손오공이 탔던 근두운(筋斗雲)처럼 쉽게 타는 차’, ‘필요할 때 마음에 들면 언제 어디서나 쉽게 빌려 쓰는 차’라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또 킨토 서비스는 기존 구매-소유의 관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사용자와의 관계를 제시한다. 이른바 ‘자동차 구독 서비스’는 미국에서 GM과 포드 등도 미시간 주 일부에서 시작했던 서비스이기도 하다. 보유의 개념에서 구독개념으로 자동차 구매를 전환시킨다는 개념의 일환으로서 새로운 자동차 판매방식으로 불리기도 했었다.
문제는 킨토 서비스의 가격. 아직 판매금액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렌터카를 빌려서 쓰는 가격과 상대적으로 고가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마니아들의 호응을 기반으로 한다면 사업성이 충분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토요타가 이를 어떻게 운영할 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