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지난 8월 한 달간 내수 9055대, 수출 2366대(CKD 포함)를 포함 총 1만1421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3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8월 자동차 판매는 전반적 판매 위축 상황에서 렉스턴 스포츠 호조에 따른 내수 판매 증가 영향으로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에 그쳤다는 설명이다.
쌍용차 내수 판매는 주간 연속 2교대 시행에 따른 렉스턴 스포츠 공급물량 확대에 힘입어 5월 이후 4개월 연속 90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여기에 9월 중순부터는(8+8)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으로 추가 생산수요 탄력성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렉스턴 스포츠 적체 물량해소를 통한 판매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된다.
지난달 모델별 내수 실적은 티볼리가 3771대가 판매되고 코란도 C는 298대를 기록했다. 이어 코란도투리스모가 246대가 판매됐다. 이들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9.9%, 46.5%, 14.3% 하락한 모습이다. 특히 코란도 C의 경우 지난해 대비 반토막 난 판매율을 기록했다.
다만 G4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가 각각 1328대, 3412대가 판매돼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86.1% 상승한 눈에 띄는 판매율을 보였다.
신규 라인업 투입을 본격화 하고 있는 쌍용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1.8%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쌍용차는 렉스턴 브랜드를 앞세워 하반기 수출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으로 알려져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부터에 독일 및 영국 등 유럽 시장에 선보인 렉스턴 스포츠는 오는 9월부터는 칠레, 에콰도르 등 중남미 지역까지 확대해 나감으로써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성장에 힘입어 9년 연속 내수판매 증가세 달성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확보되는 효율적인 생산 대응 체계를 통해 적체 물량 해소 등 글로벌 판매물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