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용으로 풀리는 푸틴의 전용차 '오러스 세나트'

  • 입력 2018.08.30 15:56
  • 수정 2018.08.30 15:5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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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4번째 취임식을 통해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러시아 대통령의 전용차가 모스크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됐다. 오러스(Aurus)의 세나트(Senat)란 이름으로 민간 판매를 시작한 해당 차량은 일반 모델과 차체를 늘린 리무진 등으로 구성된다.

30일 카스쿱스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중앙 과학 자동차 연구소와 엔진 연구소에서 운영을 담당하게 된 오러스 브랜드는 의전 차량의 필요성을 강조한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신차를 개발했다.

세나트 리무진의 파워트레인은 포르쉐와 공동개발한 최대 출력 590마력을 발휘하는 4.4리터 V8 엔진과 전기 모터가 탑재돼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구동된다. 또 정지상태에서 약 100km/h 도달까지 6초가 소요되며 9단 변속기가 맞물렸다. 이 밖에도 848마력을 발휘하는 6.6리터 V12 엔진 라인업도 존재한다.

롤스로이스의 경쟁 모델로도 손색이 없는 세나트의 차체 크기는 전장 5630mm, 휠베이스 3300mm를 기본으로 리무진 버전은 전장과 휠베이스가 각각 6630mm, 4300mm에 이를 만큼 거대한 덩치를 자랑한다. 해당 모델은 통합모듈식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4륜구동 방식에 가스식 쇼크업 소버가 내장된 독립형 멀티 링크 서스펜션이 후륜에 탑재된다.

한편 오러스 브랜드는 세나트 모델과 함께 '아렌셜' 이라는 이름의 미니밴과 '코멘텐트'라는 SUV를 향후 라인업에 추가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세나트는 2019년 러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판매를 시작한다. 여기에 오러스는 당초 2019년과 2020년 연간 150대의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새로운 생산 설비를 통해 2021년까지 연간 5000대까지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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