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에 오른 람보르기니 '교황 에디션' 판매가 3배에 낙찰

  • 입력 2018.05.14 07:20
  • 수정 2018.05.15 10:5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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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더비 경매에 등장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람보르기니가 71만5,000유로 한화로 약 9억1,1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13일(현지시간) 월드카팬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기증 된 바 있는 '람보르기니 우라칸 RWD 쿠페'가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RM 소더비 경매에 등장해 71만5,000유로에 최종 낙찰됐다.

지난해 교황에 기증된 람보르기니 우라칸 RWD 스페셜 에디션은 람보르기니의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이 반영됐으며 밀라노에 위치한 립타이드 에이전시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해당 모델에는 바티칸시국 국기 색깔에서 영감을 받아 화이트 컬러의 비앙코 모노세러스 컬러를 베이스로 측면에는 골드 컬러의 지오알로 티베리노가 포인트로 조합됐다.

파워트레인은 일반 우라칸과 동일한 엔진이 탑재돼 5.2리터 10기통 자연흡기 엔진은 최대 출력 580마력에 최대토크 55.0kg.m을 발휘한다. 여기에 정지 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3.6초, 최고 속도는 319km/h에 이른다.

이번 경매에 등장한 우라칸 RWD 스페셜 에디션의 경매 시작 가격은 약 30만 유로(약 3억8,000만원) 수준에서 시작됐다. 우라칸 RWD의 유럽 판매 가격이 15만 유로(약 1억9,000만원)에서 시작되는 걸 감안하면 경매 시작 전 이미 2배 이상의 가치를 보인 것.

관련업계는 교황의 친필 사인과 축성이 더해진 모델인 만큼 그 가치가 더 높게 책정돼 최종 낙찰가에 이른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이날 람보르기니 우라칸 RWD 스페셜 에디션의 판매 수익금은 모두 자선 단체에 기부될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판매가의 70%는 IS에 의해 피해를 당한 이라크 니네베 평원 재건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 인권 침해를 당한 여성 등 자선 단체에도 20%가 사용되고 오레스티 벤치(Oreste Benzi) 신부 사망 10주년, 프란치스코 교황 하우스 프로젝트 등에  남은 금액이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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