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고 닦고, 자동차 수명연장을 위한 알짜 팁

  • 입력 2017.02.24 11:08
  • 수정 2017.02.24 11:57
  • 기자명 강기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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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고약하지만 바람결은 상쾌하다. 봄기운이 역력하지 않은가. 마음마저 시렸던 겨울을 이겨내고 새 희망을 기대하듯, 자동차도 눈길을 달리고 매서운 바람을 견디고, 염화칼슘에 범벅이 되면서도 잘 버텨냈다.

자동차는 이맘때 잘 보듬어 주지 않으면 수명이 확 줄어든다. 주인의 애정도, 바른 관리에 따라 수백 만km, 수십 년의 차령에도 끄떡없이 달리는 전설 같은 자동차가 나온다. 사소한 것이지만 약간의 주의를 기울이면 자동차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팁을 소개한다.

 

닦아라=세차는 자동차의 내·외관을 멋지게 보이려고만 하는 것이 아니다. 겨울철 염화칼슘, 여름철 달궈진 아스팔트 노면의 찌꺼기 등 차체에 눌어붙어 있는 오염 물질을 제거해 부식을 예방하는 역할이 더크다. 대부분 자동차는 물이 흘러 내리는 배수구가 있지만, 염화칼슘이나 아스팔트 이물질, 흙먼지가 쌓여 막히게 되면 부식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페인트 도색이 되지 않은 하부는 바로 지금 그리고 정기적으로 또는 기후나 도로 상태에 맞춰 꼼꼼하게 닦아 내야 한다.

 

비워라=자동차는 비울 수록 효율성이 높아지고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 무게를 줄이면 적은 연료로 더 오래, 빨리 달릴 수 있다. 그러나 경량화의 효과가 연비 그리고 성능만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무거울수록 엔진이 감당해야 할 부담이 커지고 변속기, 제동장치, 서스펜션 등의 주요 부품에 더 많은 힘을 요구한다. 장기간, 습관적으로 트렁크에 많은 짐을 싣고 다니면 차체의 변형을 초래할 수 있고 내구성에도 영향을 준다. 비우면 비울수록 자동차는 더 경쾌하게 달리고 더 오래 탈 수 있다.

 

천천히=급한 운전은 자동차의 수명을 줄일 뿐 아니라 안전에도 치명적이다. 시동을 걸고 출발을 하기 전, 워밍업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있지만, 대다수 전문가는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자동차가 몇 시간 동안 세워져 있으면 오일류가 바닥으로 가라앉게 되고 따라서 오일펌프가 필요한 부분을 매끄럽게 만들어 주는 데 필요한 시간은 기다려 줘야 한다는 것이다. 워밍업은 엔진회전수가 제자리 부근으로 떨어질 때까지 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은 30초에서 1분 사이다. 이것도 기다리지 못하겠다면 출발은 부드럽게 그리고 짧은 거리라도 느리게 달리면서 자동차가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밟아라=가끔은 엔진회전수(rpm)를 레드존까지 끌어 올려야 한다. 일상적인 운전에서는 할 수 없겠지만 안전한 장소에서 고회전으로 rpm을 한계치 이상까지 올리면 엔진 속 탄소 퇴적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퇴적물이 쌓이면 큰 비용을 들여 클리닝 작업을 해야 한다. 그러나 운행 거리에 맞춰 주기적으로 rpm을 레드존까지 끌어 올리면 밸브, 스로틀 보디, 흡기 매니폴드와 체임버에 쌓여 있는 탄소 찌꺼기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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