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금협상이 완전 타결됐다. 노조는 14일 전체 조합원 5만179명의 찬반 투표에서 투표 참여자 4만5920명(투표율 91.51%) 가운데 2만9071명(63.31%)가 찬성해 지난 12일 도출된 잠정합의안을 통과 시켰다.
높은 투표율에 비교적 높은 찬성율이 나온 것은 5개월 동안 24차례나 진행된 파업과 장기교섭에 따른 피로감, 그리고 악화된 여론, 정부가 긴급조정권 발동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에 압박을 느낀 때문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올 한해 노조의 24차례 파업으로 14만2000여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해 3조1000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로 인해 9월 자동차 수출은 24%나 급감하는 등 국가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기본급 7만2000원 인상, 성과급 250%, 격려금 +3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의 2차 잠정합의안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