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안전 운전 10계명 그리고 가장 안전한 자리

  • 입력 2016.09.09 09:3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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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자동차시민연합)이 추석 연휴 교통사고를 피하는 10가지 방법을 발표했다. 추석에는 정체와 통행이 집중되고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도가 증가되고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 추석 연휴에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한 고향 길을 다녀오는 10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자리마다 다른 안전 계수

가족 간 승용차에서 어떻게 좌석 배치를 하느냐는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적절한 보호장구와 안전띠 착용 상태에서 승용차의 경우 가장 안전한 자리는 운전석 안전계수를 100으로 하고 수치가 낮을수록 안전하다.① 가운데 뒷좌석(62) ② 운전자 뒷좌석(73.4) ③ 동반자(조수)석 뒷좌석(74.2) ④ 조수석(101)이다. 정면 충돌시 운전자는 핸들을 본능적으로 반대방향으로 급조작 한다.

사고 피해는 동반자석 앞, 뒤가 가장 위험하다.(미국 운수성 교통안전국 자료) VIP석이라는 동반자 뒷좌석은 좌회전 충돌가능과 위험성이 동반자석 다음으로 높다. 반면 가운데 뒷좌석의 경우 정확하게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가장 위험한 자리이다. 특히 앞좌석 에어백은 어른을 기준으로 설계되어 어린이의 경우 위험한 좌석이다. 만약 여성이 아기를 안고 탄 상황에는 가장 위험한 좌석은 동반자석이며 상대적으로 안전한 경우는 운전자 뒷좌석이다.

백번 강조해도 부족한 '안전띠'

승용차 앞뒤 좌석에 성인 및 어린이가 탑승한 상태에서 시속 48 km로 고정벽에 정면충돌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가정하여 시험을 한 결과, 안전벨트를 착용한 경우가 착용하지 않은 경우보다 사망 및 중상 가능성이 최고 9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안전연구원 시험결과)

 

매년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의 원인은 들뜬 마음에 고향이라는 친근감에 ① 신호위반 ② 음주운전 ③중앙선 침범으로 인해 발생된다. 추석 때 발생되는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3가지 교통법규 위반이다. 고속도로(민자 고속은 제외) 사고 때는 정체로 인해 고속도로 구간만 도로공사 무료견인서비스(1588-2504), 일반도로에서는 보험사서비스를 이용한다.

혹서기 몸살에 걸린 자동차

여름을 지난 자동차는 고장(故障) 몸살에 걸려 있기 때문에 브레이크점검, 배터리상태, 냉각수량, 타이어공기압은 필수이다. 평소 운전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장거리 주행때 고장 발생 확률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정비를 받고 출발해야 한다.

① 브레이크 작동시 ‘ 끽’하는 쇳소리가 나거나 밀린다.
② 계기판에 경고등이 가끔 켜지고 시동 꺼진다.
③ 계기판 온도게이지가 절반을 넘어가고 타는 냄새가 난다.
④ 전조등, 제동등, 방향지시등 등화장치 고장 점검.

음복주 3잔이면 음주 운전

특히 추석 당일 교통사고 중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약25%를 차지한다. 성묘 후 음복주는 음주운전 대상이며 사고가 발생하면 치명적이다. 음복주 3잔이면 혈중 알코올 농도 0.05%에 해당되며, 5잔이면 0.1%로 면허취소에 해당된다. 요즈음 막걸리는 약한 술로 금방 깬다는 생각으로 고향 막걸리 음주운전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술 종류별 음주 후 음주 측정 값(성인 남자 70kg기준, 위드마크 공식 기준)
- 소주 20도 (한잔 기준 50ml) : 2잔 0.04%, 3잔 0.06%, 5잔 0.10%
- 맥주 5도 (한잔 기준 250ml) : 2잔 0.05%, 3잔 0.06%, 5잔 0.10%
- 막걸리 6도(한잔 기준 250ml): 2잔 0.05%, 3잔 0.06%, 5잔 0.10%

아는 것이 힘 '정보운전'으로 빠르게

출발전 기술운전 자랑 말고 정보운전으로 정체를 최소화 한다. 출발 전 목적지 도로의 교통정보와 기상상태를 미리 파악한다. 중간 중간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교통정보 모바일 웹서비스를 받아 본다. 자신의 운전기술만 믿고 교통정보 없이 출발하면 ‘여우피하다 호랑이 만나는 격’으로 심한 정체도로에서 낭패를 보게 된다.

DMB 시청, 소주 한 병 반 마신 음주운전

운전 중 스마트폰 조작이나 DMB시청은 소주 1.5병의 음주운전 위험성과 같다. 장시간 이동과 정체로 인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운전중 DMB 시청이나 휴대전화를 사용한다. 이는 운전부주의, 전방주시의무 태만에 의해 사고가 다발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음주운전보다 위험한 졸음운전

졸음운전은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하다. 출발전 졸음을 부르는 상추, 양파, 대추, 우유, 바나나, 토마토 등 칼슘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가능한 피하도록 한다. 또한 적당량의 음식 섭취로 뱃속에 과다한 포만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한며 졸음에 대비하여 차안에 녹차, 껌, 박하사탕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졸음운전 예방의 한 방법이다.

 

음주운전 못지 않게 위험한 피로운전

피로운전 운행안전성 평가 결과, 시속 60km로 주행시 전방에 갑 자기 장애물이 나타나는 위급상황에서 운전자 반응시간이 느려지 고 제동페달을 밟는 힘이 부족해지면서 정지거리가 평상시보다 최 대 8m 더 증가한다. 또한 밤을 새고 운전을 하는 것은 소주 5잔을 마신 것과 같아 음주운전 면허취소 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와 유사하다. 혈중알코올농도 0.05%는 잠을 자지 않고 18시간동안 깨 어있는 것과 비슷한 상태로 자극에 대한 반응시간이 정상의 2배 정도로 느려지고 시력과 청력감소가 나타난다.

정체 풀혔다! 달리자! 과속은 금물

명절 고속도로는 정체에 정체를 거듭하게 된다. 정체가 풀리면 보상심리에 의해 과속을 하게 된다. 차량은 고속 상태지만 운전자는 정체모드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된다.

특히 오르막길은 차의 무게가 뒷부분에 쏠려 안정적이지만 내리막길 반대로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가급적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고 내려간다. 그러면 안전한 내리막길 주행과 함께 연료공급차단(Fuel cut)장치 작동으로 공짜 주행을 한다.

얼마만이야! 들뜬 마음에 사고도 급증

정체가 거듭되기 때문에 도착을 예측하지 못한다. 가족이 모인다는 기대감에서 조급운전,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인해 운전부주의, 전방주시의무 태만에 의해 사고가 발생한다. 귀성보다는 귀경길 도착 1시간 전에 피로감과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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