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것은 싫다, 별스런 차들이 ‘히트다 히트’

  • 입력 2016.08.26 09:13
  • 수정 2016.08.26 11:2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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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자동차의 틀을 깬 파격적인 모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측면 도어에 엄청난 크기의 에어 범프를 단 시트로엥 C4 칵투스, 그리고 세계 최초의 컨버터블 SUV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이 연이어 출시됐다.

유럽에서 먼저 출시된 칵투스와 이보크 컨버터블의 해외 반응은 좋은 편이다. 그러나 판매를 늘리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보다는 독특한 콘셉트로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는 데 더 많은 기여를 한다.

 

C4 칵투스 괴담, 벌써 시작된 견제

먼저 출시된 칵투스는 벌써 괴담이 나돌 만큼 견제를 받고 있다. 시트로엥 관계자에 따르면 “칵투스에 에어컨이 없다는 괴담이 나돌고 있다”면서 “근원지가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황당한 견제가 시작된 거로 보면 주목을 받고는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칵투스는 측면 에어 범프, 유니크한 인테리어 그리고 2000만 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이 관심사항이다. 에어 범프는 차량 측면과 전, 후면에 적용돼 있다.

 

차량 유지 때 생활 스크래치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에 자리를 잡고 있어 문콕에 예민한 사용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크기도 엄청나지만 부드러운 TPU 소재와 디자인으로 칵투스 전체 외관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데 기여한다. 시트로엥은 에어범프는 특별한 유지보수가 필요 없는 소재라고 말한다. 한불모터스는 그래도 원한다면 C4 칵투스 에어범프를 3가지 컬러로 교환할 수 있게 했다. 컬러는 블랙(9만6300원), 그레이(9만8300원), 초콜렛(9만7600원)이고 장착 비용(공임)은 무료다.

 

보통의 차와 다른 것이 또 있다, 조수석 에어백이 전방 글로브 박스에서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루프에서 떨어지는 방식으로 설치됐다. 공간이 넓어졌고 조수석 앞 대시보드 디자인을 마음껏 요리해 놨다.

연비(17.5km/ℓ)도 좋지만 배출가스저감 장치로는 현재 가장 완벽하다고 평가되는 SCR 방식을 채택한 점도 눈여겨 봐야 한다. 요소수에 대한 부담과 번거로움이 있지만, 이 급 수입차 중에서는 유일한 기술로 CO2 배출량이 하이브리드카 급인 106g/km에 불과다. 가격은 2490만 원부터 시작한다. 에어컨은 달려 있다.

 

이보크 컨버터블은 ‘짬짜면’

중국집에서 자장면과 짬뽕 때문에 고민했던 경험은 누구나 갖고 있다. 자동차도 세단과 SUV 사이에서 고민하고 요즘 같은 때 컨버터블로 주목을 받고 싶은 욕구도 생긴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은 이런 고민을 단박에 해결해 버렸다. 낮은 전고로 세단에 가까운 실루엣을 갖고 있고 요즘 대세인 SUV의 실용성에 원한다면 지붕을 열고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다. 

 

기발한 상상으로 2012년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처음 소개된 이보크 컨버터블은 당시만 해도 콘셉트카 이상의 기대는 하지 않았다. 랜드로버도 양산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보크 컨버터블의 양산 계획이 처음 발표된 것이 2015년이다. 해외 반응은 뜨거웠다. 랜드로버의 오프로드 기술이 그대로 전이됐고 원하는 타입의 모든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다양성이 두드러지면서다.

 

SUV를 기반으로 한 컨버터블이지만 세단을 기반으로 했거나 고유모델 못지않은 기능적 만족도도 높다. Z형 소프트탑은 시속 48km의 빠른 속도에서 여닫을 수 있고 열 때 18초, 닫을 때 21초가 걸린다.

차곡차곡 접힌 소프트탑을 수납하는 공간과 화물칸이 따로 마련돼 있고 2열 공간이 충분하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관계자는 “이보크의 파워와 오프로드 성능, 9단 자동변속기와 4WD까지 갖춰 자동차의 모든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그래도 8000만 원대의 가격은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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