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빠른 트럭 '볼보 아이언 나이트'

  • 입력 2016.08.25 10:06
  • 수정 2016.08.25 10:2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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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이 특별 제작한 아이언 나이트가 빨리 달리기 신기록을 세웠다. 아이언 나이트는 스웨덴 북부 셸레프테오 외곽의 ‘셸레프테오 드라이브 센터’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기록 주행에서 정지상태에서 출발해 1000미터를 평균 169km/h의 속도로 21.29초에 달렸다.

500미터는 131.29km 속도로 13.71초를 기록해 각 부문 모두 최고 속도를 기록했다. 기록 산출 과정에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직접 참여했으며 왕복으로 해당 거리를 2회 주행 후 평균 속도로 기록을 쟀다. 이번 결과는 FIA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았으며 공식 기록 등재 여부를 심사 중이다.

클라스 닐슨 볼보트럭 사장은 "이번 신기록 기록 달성은 볼보의 I-쉬프트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극한 조건에서도 결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해 보였다. 신기록을 달성한 아이언 나이트에는 볼보 FH 양산용 트럭에 장착된 것과 동일한 변속기가 사용됐다"고 말했다.

 

볼보트럭에 소속된 각 분야 전문가들의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신기술과 디자인 모두가 응집되어 탄생한 아이언 나이트는 중량 4.5톤에 최고출력 2400마력, 최대토크 612.3kg.m(6,000Nm)의 위력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중앙에 위치한 엔진은 D13 모델로 수냉식 인터쿨러 및 4개의 터보차져가 장착되어 무려 276km/h의 최고속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기어 변속 중에도 일정한 토크 전달력을 유지하는 I-쉬프트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사용됐으며 이는 현재 양산되고 있는 볼보 FH 트럭에 장착되는 것과 동일하다. 이 밖에도, 차량의 무게 감량을 위해 전자장치는 최소화되었으며, 성능 극대화를 위해 재 프로그래밍된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었다. 공기 역학적으로 디자인된 탄소섬유의 캡 또한 신기록 수립에 한몫을 했다.

 

아이언 나이트로 신기록을 경신한 보이제 오베브링크는 자동차 및 트럭 레이싱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한 살아있는 스웨덴 레이싱 전설이다. 1994년 유럽 트럭 레이싱 챔피언이면서 5개의 신기록을 수립한 바 있는 그는 "볼보트럭의 아이언 나이트는 '완벽함' 이라는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한눈에 보기에도 멋진 트럭일 뿐만 아니라 가속 페달을 밟으면 그 어떤 트럭과도 비교 불가한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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