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 스포츠 왜건 유럽 출시, 가격 3280만 원

  • 입력 2016.08.25 23:3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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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K5(현지명 옵티마)의 스포츠 왜건 버전이 현지시각으로 25일, 영국에서 출시됐다. 기아차는 K5 왜건의 국내 판매도 고려하고 있으나 유럽 시장이 급하다고 판단해 출시를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 공개된 K5 왜건은 세단의 맵시 있는 디자인에 뛰어난 공간 활용성, 그리고 1.7ℓ 디젤 엔진으로 유럽 기준 27.30km/ℓ의 높은 연비를 갖추고 있다.

유럽 자동차 시장은 D세그먼트의 비중이 크고 이 가운데 왜건이 75%를 차지하고 있어 기아차가 K5 왜건 출시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외관은 B필러까지 세단과 유사하지만, 후면부와 각종 사양은 왜건의 기능에 맞춰 차별화됐다. 테일 게이트의 입구는 가능한 한 크게 설계해 화물을 쉽게 싣고 내릴 수 있게 했다.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3초 이상 머물면 테일 게이트가 자동으로 열리고 트렁크 바닥에는 화물을 고정할 수 있는 내장 하네스와 레일이 적용됐다.

트렁크의 적재 용량은 기본 552ℓ, 40:20:40 폴딩이 가능한 2열 시트를 모두 젖혀 놓으면 최대 1686ℓ의 화물을 수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범퍼와 벨트라인, 18인치 전용 휠, LED 코너링 헤드램프, 듀얼 크롬 배기구 등으로 세단과 외관 디자인에 차별을 뒀다. 사이즈는 전장과 전폭이 각각 4855㎜, 전폭 1860㎜로 세단과 같은 반면 전고는 세단 대비 5㎜ 높은 1470㎜다.

실내는 수평 구조의 대시보드 레이아웃과 운전자에 초점을 맞춰 8.5도 기울려 배치한 센터 콘솔, 8인치 터치스크린에 많은 기능을 배치한 것 까지 세단과 다르지 않다.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와 연동할 수 있는 커넥티드 시스템으로 구글 지도와 음악, 핸즈프리, 음성인식, 애플 지도, 문자 작성 등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139마력의 최고 출력을 내는 1.7 CRDI 터보 디젤이 탑재됐다. 이 엔진은 독일에 있는 기아차 유럽 연구개발 센터가 저속 주행 성능을 높이기 위해 초정밀 고압 커먼레일 연료 분사 방식으로 업그레이드 시켰다.

여기에 ISG와 7단 DCT로 64.2mpg(27.30km/ℓ )의 높은 연비를 실현했다. 7단 DCT는 정지상태에서 60mph(96.5km/h)로 가속하는데 10.7초가 걸리고 최고 200km/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전륜과 후륜에 맥퍼슨 스트럿,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승차감과 핸들링 응답성을 높였고 경사로에서 2초간 밀림이 방지되는 HAC(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가 탑재됐다.

 

기아차는 K5 왜건이 기본적으로 유로 NCAP 별 다섯 수준의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여기에 차선이탈경보시스템, 속도제한장치, 비상제동등, 보행자 감지 및 긴급 제동 시스템 등 첨단 안전 사양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유럽 출시 모델은 1.7 CRDi와 7단 DCT, GT-라인 S 등 총 4개 트림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2만2295파운드(3283만 원)부터 3만595파운드(4500만 원)로 책정됐다.

한편 기아차는 K5 왜건의 국내 출시도 심각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부산모터쇼 공개 이후 시장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시장 추이를 좀 더 면밀하게 살펴보고 출시 여부와 시기를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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