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 모노, 강철보다 200배 강한 그래핀 튜닝

  • 입력 2016.08.02 08:52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꿈의 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을 사용한 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등장했다. 영국 슈퍼카 제조업체인 BAC(Briggs Automotive Company)는 최근, 자사 독자 모델인 모노(MONO)의 후륜 아치를 그래핀으로 대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래핀은 두께가 0.2nm(100억분의 2m)에 불과한 얇은 막에 불과하지만 늘리거나 휘어도 원래의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강철보다 200배 이상의 강도를 가진 꿈의 소재다.

 

전기가 잘 통하고 전자 이동성이 빠른 데다 다이아몬드보다 2배 이상의 열 전도성을 갖고 있어 실리콘을 대체할 새로운 반도체로 주목을 받는 소재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BAC가 그래핀을 관심을 가진 이유는 강성과 무게다. 탄소섬유보다 가벼우면서 그 이상의 강성을 갖고 있고 무게가 20% 이상 가벼워 경량 스포츠카에서 필요로 하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형태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없어 응용에 제한을 받아 왔지만 최근 그래핀을 손쉽게 접을 방법이 나오면서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

BAC는 “우리는 혁신적인 소재를 개발하고 적용하는데 노력해 왔다”며 “이는 자동차와 모터스포츠 산업에서 최고가 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핀을 사용한 모노는 표면 마감과 열 성능, 경량화 등에서 기존 소재와 차원이 다른 개선 효과를 보여 준 것으로 전해졌다.

 

2011년 출시된 BAC 모노는 1인승 수제 경량 스포츠카다. 공로에서 움직이는 가장 빠른 차로 평가되는 모느는 레이싱 머신 제작 방식으로 개발됐으며 가장 최근 출시된 모델이 직렬 4기통 자연 흡기 엔진에서 305마력의 최대 출력을 낸다.

공차 중량이 580kg에 불과해 일반적인 스포츠카와 마력당 중량비로 계산하면 700마력 이상의 출력 성능을 느낄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60mph(96.5km/h)로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8초에 불과하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