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DB9’ 13년 역사 막 내려

  • 입력 2016.07.28 15:31
  • 수정 2016.07.28 15:54
  • 기자명 이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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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 전통의 DB시리즈 ‘DB9’ 모델 생산이 13년 만에 종료됐다. 최근 애스턴마틴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마지막 DB9 9대가 최종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애스턴마틴은 DB9의 최종 에디션 모델을 ‘라스트 오브 9’라고 명명했다. 해당 모델은 총 18대로 한정 생산되는데, 이 중 마지막 9대가 인도 준비를 마쳤다. 애스턴마틴은 해당 생산 라인 사진과 함께 마지막 모델을 상징하는 배지를 부착한 DB9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의 외관은 Q 헤리티지 컴버랜드 그레이 색상이 적용됐다. 휀더에는 한정 모델임을 상징하는 ‘Last of 9’ 배지가 추가됐다. 실내는 초콜릿 색상의 가죽 시트와 ‘Last of 9’의 자수를 새긴 헤드레스트 등이 적용됐다. 헤드라이닝은 캐시미어로, 대시보드는 전용 우드패널로 마무리 했다.

지난 2003년 처음 모습을 드러낸 DB9는 DB7의 후속 모델로 애스턴마틴의 DBS, 뱅퀴시, 라피드, DB11의 시초 모델로도 알려져 있다. 2012년 애스턴마틴은 마지막 신형 DB9을 공개했다. 이후 DB9의 부분 변경 또는 스페셜 에디션 모델들을 선보이다가 올해 완전변경모델 DB11을 공개했다. 

 

이로써 DB9의 계보는 DB9 후속의 완전변경모델인 DB11이 이어간다. 애스턴마틴은 다음 달부터 DB11의 생산을 시작하며 오는 3분기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DB11은 올 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후 사전 계약 대수가 1400대를 넘어섰다. 

DB11은 DB시리즈에는 처음 사용되는 트윈 터보 엔진이 적용됐다. DB11은 5.2리터 V12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71.3kg.m의 힘을 낸다. 최고속도는 322km/h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9초다. 디자인은 영화 ‘007 스펙터’에서 제임스본드의 본드카 ‘DB10’의 정체성이 반영됐다.

애스턴마틴은 DB11을 시작으로 오는 2018년까지 빈티지 및 뱅퀴시 후속 모델도 잇따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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