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레인지로버가 벤틀리 벤테이가에 맞서는 고급 SUV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제리 맥거번 랜드로버 디자인 디렉터 겸 CCO는 최근 오토모티브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레인지로버를 더욱 고급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내년 1분기에 출시 예정인 차세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는 기존 레인지로버 포지션에 자리 잡고, 신형 레인지로버는 그보다 상위에 진출하게 된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레인지로버가 벤틀리 벤테이가나 롤스로이스 브랜드 최초의 SUV 컬리넌의 경쟁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제리 맥거번은 인터뷰에서 “레인지로버의 가격은 아직 최고 한도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디스커버리와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고급스럽게 만드는 데 주력하면서, 레인지로버를 그보다 더욱 고급스럽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의무가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7인승은 디스커버리의 영역이므로 레인지로버에 알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스포츠에 5+2배열을 아예 제외시킨다고는 얘기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인터뷰를 통해 제리 맥거번이 밝혔듯이 레인지로버와 디스커버리가 더욱 고급화되면, 차세대 랜드로버 디펜더 라인업 중 일부 모델이 디스커버리의 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