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삼성동 GBC 현장 방문

  • 입력 2016.07.11 13:02
  • 기자명 하시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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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옛 한전본사 건물 해체 작업을 앞두고 있는 삼성동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현장을 지난 8일 방문했다. 현대차그룹은 안전을 위해 폭파를 통한 해체가 아닌 장비 탑재식 압쇄공법으로 철거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굴삭기를 건물상부로 인양해 철거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폭파를 활용한 철거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해체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분진 및 소음 방지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철거대상 건물 외부에 시스템비계와 방음판넬을 설치하고, 부지 인근에 흡음판넬을 추가로 가설했다. 또 철저한 근로자 교육과 현장 순찰 및 안전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옛 한전본사 건물 해체가 완료되고 서울시의 건축 인허가를 취득할 내년 초 GBC 착공에 본격 나서 2021년말께 완공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GBC는 7만9,342㎡ 부지에 지상 및 지하를 합쳐 총 연면적 92만8,887㎡ 규모로 조성되고, 그룹 통합사옥으로 사용될 105층 타워를 비롯해 공연장, 전시시설, 컨벤션, 호텔/업무시설 등 6개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통합사옥 최상층부 전망대와 주위 건물은 모두 외부와 소통하기 위한 시설로 채워지며, 기능에 따라 최적화된 규모로 도입된다.

 

또 통합사옥 이외 지상 2층을 연결하는 옥외 데크가 설치되고, 부지 내에 시민을 위한 공원도 조성된다. 그룹 통합사옥 건물과 함께 GBC의 랜드마크로 기능하며 부지 명소화에 기여할 공연장은 독립된 건물에 위치하고, 전시/컨벤션 시설은 접근성을 고려해 부지 내 저층부에 분산 배치되고, 전시장과 컨벤션의 전환이 가능한 최첨단 가변형시스템도 도입된다.

또 일부 전시시설에는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GBC는 초고층 건물과 공연장 등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물을 보유한 공간이 된다. 서울시는 GTX, KTX, 위례~신사선 등 수도권 광역 철도망이 집중되는 영동대로 지하에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복합환승센터는 기존 2·9호선과도 연결되고, 버스환승센터까지 갖출 예정이어서 일대는 ‘서울의 교통 허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또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를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조성키로 하고, 코엑스에서 GBC를 거쳐 잠실운동장에 이르는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할 방침이다. 공공보행통로는 시민들이 불편 없이 국제교류복합지구를 이동하도록 하는 통로로, 해당 지역을 하나로 묶어주는 ‘도시 네트워크’ 역할을 한다.

이러한 서울시 계획이 실현되면 영동대로를 기준으로 세로 방향으로는 각종 교통망이 통과하고, 가로 방향으로는 공공보행통로가 놓이게 된다. 사방으로 뻗은 교통망으로 시민들이 국제교류복합지구로 드나들고, 복합환승센터와 맞닿은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인근지역 내 핵심시설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차원 높은 입체적 동선이 완성될 것이다.

또한, 국제교류복합지구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입체적 동선과 다양한 기능이 통합된 조화로운 공간으로 조성되며, 그 중심부에 현대차그룹 GBC가 위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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