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자동차 핫 세그먼트는 '돌연변이'

  • 입력 2016.07.08 08:50
  • 수정 2016.07.11 16:1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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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자동차 업계를 주도한 중형세단의 돌풍과 소형 SUV의 인기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주목할 점은 고효율 중형세단과 특색 강한 소형 SUV의 등장이다.

현대차 쏘나타를 위협하는 르노삼성차 SM6와 쉐보레 말리부의 등장으로 시작된 중형세단의 세(勢) 확장 경쟁이 예상되는 '핫 세그먼트'는 중형 하이브리드 버전과 확실히 다른 콘셉트의 SUV다. 하반기 신차 가운데 주목해야 할 모델을 골라봤다.

 

저공해차 인증 실패에도 주목, 말리부 하이브리드

한국GM은 이달 중 쉐보레 말리부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신형 말리부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버전을 추가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말리부 하이브리드의 국내 복합 연비는 리터당 17.1km(도심 17.3km/l, 고속도로 16.8km/l)로 1등급을 기록했다.

경쟁 모델인 쏘나타 하이브리드(17.7km/l)보다 소폭 낮지만 비슷한 수준이다. 말리부 하이브리드에는 최고출력 124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1.8ℓ 4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CVT 변속기가 탑재됐다.

여기에 2개의 전기모터와 80개의 셀로 구성된 1.5kWh급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됐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182마력이며, 전기모터와 배터리만 이용한 전기모드에서 시속 88km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저공해 차 2종 인증을 받지 못해 구매 지원과 세제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불리한 가격 조건을 어떻게 극복할지도 관심사다.

 

최근의 부진 털어낼 히든카드,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아차 K5는 쏘나타와 SM6, 말리부로 편중된 관심과 인기로 최근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이달 중순 출시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반등을 노리고는 있지만 쉽지는 않아 보인다.

애초 올해 2~3월로 예정됐던 모델이지만 4개월가량 출시가 연기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기아차 내부 기대는 크다.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19.3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2.0ℓ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최고출력 68마력의 힘을 내는 전기모터, 9.8kWh급 리튬 이온 배터리로 조합됐다.

배터리와 전기모터만으로 최대 44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고, 연료와 배터리가 가득 찬 상태에서는 최대 965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어 유가 상승 추이와 환경 인식 변화의 덕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입차 최초의 소형 SUV, 혼다 HR-V

지난 5일 하반기 첫 신차로 출시된 혼다 HR-V는 일본 브랜드 최초의 소형 SUV다. 쌍용차 티볼리, 푸조 2008 등 소형 SUV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지만, SUV 차종 경쟁력을 가진 혼다의 모델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출시 모델은 1.8ℓ 4기통 가솔린 엔진과 CVT가 결합한 모델이다.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17.5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진폭 감응형 댐퍼가 적용돼 도로 상황에 맞는 주행 감각과 핸들링을 제공한다. 연비는 리터당 13.1km다.

 

문콕 걱정없는 시트로엥 C4 칵투스

시트로엥 C4 칵투스는 글로벌 누적 판매 15만대를 넘으며 시트로엥 브랜드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끄는 모델이다. 국내에는 3분기 출시 예정이다.

2015 서울모터쇼에서 국내에 처음 소개된 C4 칵투스는 당시 많은 소비자의 기대와 관심을 받으며 조기 출시 압박을 받았다. C4 칵투스는 시트로엥만의 대담하고 독창적인 기술과 감성이 곳곳에 묻어나는 도심형 SUV 모델이다.

첫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개성 넘치는 외관 스타일링 중에서도 차체를 둘러싸고 있는 에어범프가 특히 눈길을 끈다. 에어범프는 부드러운 TPU(thermoplastic polyurethane) 소재로 만들어져 외부 충격에서 차량을 보호해준다.

또 보디와 에어범프를 다양한 컬러로 조합이 가능해 혼자만의 유니크한 감성과 스타일이 담긴 차를 완성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세계 최초 루프 에어백 기술로 구현된 넓은 실내 공간, 세련된 실내 인테리어, 뛰어난 연료 효율 및 친환경성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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