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만족도 낙제점 받은 ‘럭셔리 브랜드’

  • 입력 2016.06.23 14:0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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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권위 있는 시장 조사 전문기관 제이디파워(J.D.POWER)가 매년 발표하는 신차 품질 만족도 조사(IQS)에서 기아차가 조사 대상 33개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럭셔리를 자처하는 일부 브랜드는 산업 평균 이하의 낙제점을 받았다.

기아차의 신차 품질 만족도 지수는 83점으로 포르쉐(84점), 현대차(92점)를 제치고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IQS 조사에서 비 럭셔리 브랜드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제이디파워가 신차 품질 조사를 시작한 30년 역사에서 단 두 번에 불과했다.

포르쉐는 물론 렉서스, 폭스바겐, 아우디, 벤츠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기아차보다 점수가 낮았다. 기아차가 기록한 만족지수 83은 신차 100대 당 소비자들의 불만 건수를 나타낸다. 수치가 낮을수록 새 차를 구매한 이후 불만이 적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이디파워는 “완벽과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럭셔리 브랜드가 일반 브랜드보다 품질에 불만이 많았다는 것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제이디파워 2016 IQS 최하위를 기록한 스마트

특히 아우디와 벤츠, 캐딜락, 재규어와 랜드로버, 미니, 볼보 등 럭셔리 브랜드로 평가되는 업체들의 순위가 모두 산업 평균 이하로 떨어져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재규어와 미니의 품질 만족지수는 127점, 볼보는 152점이나 됐다. 최하위는 스마트(216점)가 기록했고 피아트는 174점으로 꼴찌를 면했다. 신차 품질 만족도는 향후 동일 브랜드의 재구매 욕을 떨어트리는 중대한 요소로 작용한다.

따라서 스스로 럭셔리를 자부하는 브랜드의 만족도가 산업 평균 이하, 특히 최하위권의 낙제점을 받았다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제이디파워의 신차품질 만족도는 북미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에 절대적인 가이드로 활용되고 있어 향후 판매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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