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반드시 알아야 할 자동차 꿀 팁

  • 입력 2016.06.22 09:40
  • 수정 2016.06.22 09:4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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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장마가 시작됐다. 올 장마는 예년보다 기간이 짧고 비가 많지 않은 대신 국지성 호우가 잦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자동차 관리에 장마철이 신경 쓰이는 이유는 높은 습도로 인한 차체 부식과 부실한 사전 점검에 따른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장마철 차량 단독사고는 평소보다 1.4배 높고 교통사고 발생률은 2.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장마철에는 철저한 사전 차량 점검과 함께 일상적인 때와 다른 안전운전 요령을 반드시 숙지하고 지켜야 한다. 장마철 빗길 운전에서 운전자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안전 운전 요령과 차량 안전을 위한 사전 점검 내용을 정리했다.

<장마철 대비 차량 점검 요령>

점검 1순위는 타이어=장마철 차 사고의 상당수는 빗길 미끄러짐이 원인이다. 비가 내린 도로는 수막현상이 발생해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력과 접지력이 떨어져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50% 이상 길어진다. 마모가 심한 타이어의 제동거리는 더 길어질 수 있어 평소와 같은 상황에 제동하고 대처해도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타이어의 공기압은 평소보다 많은 것이 좋다. 공기압을 10% 정도 올려주면 노면 마찰력과 접지력이 높아져 수막현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모상태가 심하거나 손상된 곳이 있다면 바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와이퍼와 워셔액, 갈고 보충하고=와이퍼는 장마철 시야 확보를 위한 필수품이다. 와이퍼의 통상적인 수명은 6개월에서 많게는 1년 정도로 보고 있지만, 운행 조건에 따라서 바로 교환을 해야 할 때도 있다.

 

따라서 교환 시기를 기다리지 말고 와이퍼기 작동하면서 잡음이 나거나 지나간 자리에 얼룩이 생기고 창 유리가 깨끗이 닦이지 않으면 바로 교체해야 한다.

워셔액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앞유리가 오염되면 전방 시야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안전사고에 노출될 수 있다. 워셔액은 정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품 워셔액은 와이퍼의 수평을 늘려주고 유리창의 흠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김 서림 방지를 위한 대책=장마철 차량 내ㆍ외부의 온도 및 습도의 차이에 의해 발생하는 김서림은 안전운전을 위협하는 요소다. 서린 김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에어컨 또는 열선을 작동시켜야 한다. 사전에 에어컨 및 열선을 점검해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시중에서 판매되는 김 서림 방지제를 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차는 안전한 곳에 침수차 시동 금물=장마철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자동차 피해는 침수로 인한 것이다. 따라서 천변 주차장은 될 수 있으면 이용을 삼가고 교량 아래나 항아리형 도로의 안쪽에 주차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차량에는 반드시 연락처를 남겨 긴급 상황 시 대피를 알려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운행 중 또는 주차 중 침수된 차는 시동을 걸면 안 된다. 엔진으로 오염된 물이 들어가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고 차량 복구가 어려워질 수 있다. 침수된 차는 그대로 견인해 정비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이 밖에도 전면과 후면 램프, 안개등 등이 정상 작동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장마철 안전 운전 요령>

안전하게 감속운전=빗길에서 속도를 줄이는 것은 가장 안전한 운전방법이다. 빗길에서의 제동거리는 평소 대비 40~60%까지 길어지며, 수막이 형성돼 차량제어가 힘들다. 따라서 차간거리를 평소 대비 1.5배 이상 길게 유지해야 하고 20~50%까지 감속 운전하는 것이 좋다.

전조등은 선택이 아닌 필수=전조등은 어두운 장마철 가시성 확보는 물론, 상대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려 사고위험을 크게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빗길 운전 시에는 반드시 전조등을 켜고 운행해야 한다.

차량 주행 시 가능한 가운데 차선을 이용=도로의 선형구조상 빗물은 양쪽 가장자리 차선으로 흘러가게 설계돼 물웅덩이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물웅덩이를 지날 경우 차량제어가 어려워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중앙 차선을 이용하고, 물웅덩이를 만나면 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엑셀에서 발을 뗀 후 운전대를 단단히 잡고 지나가는 것이 안전하다.

브레이크는 여러 번 나누어 제동=빗길에서는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 사이에 물이 침투해 제동능력이 떨어지며 급제동 시에는 수막으로 인해 차체가 회전하거나 차량제어가 힘든 상황이 발생한다. 이때 브레이크를 여러 번 나누어 밟아 제동하는 것이 안전한 제동 방법이다.

 

침수된 도로는 지나가지 않는다.=장마철 폭우로 인해 도로가 침수된 경우 절대로 지나가지 말고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차량 엔진룸에는 엔진 및 ECU 등 차량에 중요한 부품들이 있어, 물이 닿으면 차체에 심각한 손상을 가져오게 된다.

불가피하게 침수된 지역을 지날 때는 속도가 높으면 물의 저항 및 타이어에 수막현상이 발생해 차량이 제어되지 않을 수 있으니 저단 기어를 사용해 신속히 한 번에 지나가야 한다.

차 사고 발생 시 유용한 대차서비스=장마철 차 고장 및 사고로 인해 차량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난감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차 사고 시 보험대차 서비스를 미리 알고 있으면 사고 시에도 불편함 없이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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