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25일 중국 북경에서 열린 제 14회 ‘Auto China 2016’에서 하이브리드 SUV 니로를 출시했다. 중국은 한국에 이어 두 번째 출시 국가가 됐다.
기아차의 니로는 중국 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소형 SUV의 외형을 갖췄고 연료효율이 좋은 가솔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사용해 경쟁 브랜드에 비해 한발 앞선 상품성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KB투자증권 신정관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 경쟁회사들이 컨셉트카 정도에서 SUV와 하이브리드를 결합해 출시하고 있지만 기아차는 이미 상품화를 완료해 경쟁력을 갖췄다고 본다”고 말했다.
올해 북경모터쇼에는 지리자동차를 포함해 중국 토종 브랜드가 규모를 확대했다. 특히 판매량 100만대를 넘긴 상위권 브랜드를 중심으로 세력이 확대됐고 과거 모터쇼에 출품했던 일부 소규모 자동차 회사들은 모습을 감췄다.
이에 대해 신정관 애널리스트는 “중국 브랜드가 독자적인 생산력과 판매망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상위권 업체는 자생력을 갖고 발전하는 반면 하위권 업체는 아쉽지만 인수, 합병 등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