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에서 시작한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전 세계 자동차 업체로 확산됐다. 최근 미쓰비시의 연비 조작이 불거진 직후 메르세데스 벤츠와 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의 디젤차에서도 배출가스가 과다 배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 당국에 따르면 벤츠와 아우디, PSA 등 17개 자동차 회사의 디젤 차량에서 배출가스가 과다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도 이번 명단에 포함됐고 현대차 일부 모델에서도 유해가스 저감장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자동차 제조사들은 즉시 63만 대의 차량에 대한 리콜 계획을 밝혔다. 독일 정부의 이번 조사는 벤츠의 디젤 차량을 소유한 미국 소비자들의 집단 소송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독일 교통 당국이 다른 디젤차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계속하고 있고 보쉬가 배출가스를 조작할 수 있는 장치를 다른 제조사에도 공급했다고 밝혀 이번 파문이 전세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