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2월 미국 판매는 10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고 현대차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2월 한 달 동안 총 5만309대를 팔아 전년 동월 5만 2505대보다 1% 증가하는데 그쳤다. 싼타페의 판매가 같은 기간 8762대에서 5532대로 급감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주력인 아반떼도 1만5708대에서 1만 1973대로 줄었다. 반면 쏘나타(1만7470대)와 투싼(7336대)이 제 몫을 하면서 증가세를 유지했다. 기아차는 총 4만9733대로 13% 증가했다. 10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기아차는 슈퍼볼 광고가 2월 판매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봤다.
슈퍼볼에 광고를 내 보낸 쏘울은 1만1842대. K5는 9630대를 기록했다. 누적 판매량(1월~2월)기아차가 8만8042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9%, 현대차는 9만8020대로 1.0% 판매가 각각 증가했다.
한편 2월 미국 자동차 판매는 134만3922대를 기록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125만8482대와 비교해 6.8% 중가하며 2000년 이후 15년 만에 월별 최대 실적을 세웠다.
반면 메르세데스 벤츠, BMW, 폭스바겐 등 독일 업체들은 각각 0.5%, 12.3%, 7.1% 감소했다. 브랜드 별로는 미니(2839대)와 BMW(2만2498대)가 각각 23.7%, 10.7% 줄었다.
다임러 AG 메르세데스 밴츠는 2만5210대로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했다. 특히 디젤 게이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폭스바겐은 2만2321대로 같은 기간 13.2%나 판매가 줄었다.
이 틈을 노린 것은 미국과 일본 업체다. FCA는 18만2879로 11.8%, 피아트 크라이 슬러는 18만3607대로 11.9%, 포드는 21만6034대로 20.2% 증가했고 지엠은 22만7825대로 지난 해 같은 달 보다 1.55 감소했다. 같은 기간 토요타는 4.1%, 닛산 10.5%, 혼다는 12.8% 각각 판매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