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판매, 현대ㆍ기아차 뜨고 폭스바겐 폭락

  • 입력 2015.12.02 07:2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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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미국 진출 이후 누적 판매량 600만대를 돌파하고 현대차는 11월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반면 폭스바겐은 디젤 게이트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판매가 급감했다. 현대차는 11월 한 달 동안 6만0007대로 지난해 5만3672대보다 판매가 11,8% 증가했다.

소형 SUV 투싼이 6906대로 지난해 같은 달 3642대보다 배가량 판매가 늘었고 엑센트(5041대), 벨로스터(2204대), 아반떼(1만7634대)는 각각 44%, 70%, 26%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형 세단과 크로스오버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올 1월부터의 누적 판매량은 총 69만8202대로 지난해 66만 1211대보다 5.6% 증가했다.

기아차는 4만5553대로 지난해 같은 달 4만 4936대보다 1.4% 증가했다. 기아차 역시 11월 판매량으로는 미국 진출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기아차는 1994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누적 판매 대수가 600만대를 기록하는 뜻깊은 순간을 맞기도 했다. 기아차 판매를 주도한 모델은 K5(현지명 옵티마)다. K5는 11월 1만 3048대가 판매됐고 올 누적 판매량이 14만 5732대를 기록, 역대 최대 기록 수립을 눈앞에 두게 됐다.

또한 쏘렌토(11월, 9023대)와 쏘울(11월, 1만045대)도 누적 판매량이 각각 10만 3377대, 13만 4974대를 기록 중이어서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 모델이 역대 가장 많은 3개 차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는 올해 연간 판매량이 6만 대를 돌파할 것”이라며 “이는 기아차가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11월 자동차 판매는 약 130만대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 동월 대비 1.6% 소폭 상승한 수치다. 이 가운데 디젤 게이트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폭스바겐은 4만5283대로 같은 기간 15.3%나 판매가 줄었다.

특히 폭스바겐 브랜드는 지난해 11월 3만1725대에서 올 11월 2만3882대로 24.7%나 판매가 줄었다. 이는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브랜드 가운데 가장 큰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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