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판매 급감, 푸조 2008 베스트 셀링카 1위

  • 입력 2015.11.05 10:41
  • 수정 2015.11.05 10:5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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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디젤 게이트가 수입차 시장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10월 수입차 신규 등록 현황에 따르면 총 1만 7423대로 전월 대비 14.5% 판매가 감소했다. 특히 전년 대비 증가율이 6.0%에 그쳐 최근 이어왔던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했다.

특히 디젤 게이트 주범인 폭스바겐은 947대로 전년 동월 대비 46.2%, 전월대비 67.4%나 판매가 급감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의 감소폭이다. 10월 수입차 전체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1만 6436대 보다는 6.0% , 2015년 누적대수 19만 6543대는 전년 동기 16만 2280대 보다 21.1% 증가한 수치이다.

10월 기록한 1만 7423대는 지난 2월 1만 6759대 이후 올들어 가장 낮은 판매 실적이다. 이에 따라 매월 가장 빠르게 성장했던 디젤 차량 판매는 10월 0.5%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가솔린 차량은 15.3%, 하이브리드 차량은 4.7% 증가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3713대로 1위에 올랐고 BMW(3156대), 아우디(2482대), 푸조(1071대),그리고 폭스바겐은 1000대 미만인 947대에 그치며 5위로 밀려났다. 이 밖에도 포드(801대), 토요타(792대), 랜드로버(744대), 렉서스(731대)가 뒤를 이었다.

베스트셀링 모델의 판도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푸조 2008 1.6 e-HDi가 719대로 사상 처음 판매 1위에 올랐고 렉서스 ES300h(492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BlueTEC(437대)가 뒤를 이었다. 폭스바겐은 지난 달만 해도 티구안, 골프, 파사트가 베스트셀링카 목록 톱10에 이름을 올렸지만 10월에는 단 한대의 모델도 포함되지 않았다.

폭스바겐은 디젤차만 따로 뽑은 판매 순위에서조차 단 한 대의 모델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푸조는 유로5 모델 물량을 사전에 확보해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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