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의 날개를 편 테슬라 전기차 SUV 모델X

  • 입력 2015.09.30 15:12
  • 수정 2015.10.03 17:21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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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양산차 가운데 두번째 모델이자 첫 SUV 전기차인 모델X가 산통 끝에 날개를 폈다. 엘런 머스크 테슬라 회장은 29일(현지시간),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된 웹캐스트에 직접 등장해 모델X를 처음부터 끝까지 소개했다.

모델X는 지난 2012년 처음 프로토 타입이 공개된 이후 몇 차례 출시 시기를 연기해 왔다. 순수 전기차인 7인승 SUV 모델X는 2열 도어에 매의 날개를 모티브로 한 팔콘 윙 도어를 빼면 일반적인 모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외관을 갖고 있다.

 

엘론 머스크는 그러나 “모델X는 파워와 속도, 공간 등에서 기존 자동차의 모든 장점들을 갖춘 차”라며 “다른 SUV들과 분명한 차별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델X를 소개하면서 기존의 SUV 모델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공간 활용성과 팔콘 윙 도어의 유용성 등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팔콘 윙 도어의 효율성을 보여주기 위해 혼다 오딧세이 등 미니밴 사이에 주차된 모델X가 어떻게 공간을 이용하는지를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모델X는 P90D, 90D 등 2개 트림으로 출시됐으며 차체 바닥에 탑재된 90kWh의 배터리로 완충시 최대 413km를 주행할 수 있다.

 

특히 듀얼 모터로 4개의 바퀴가 동시에 회전하는 사륜구동 방식에 정지상태에서 95km/h의 속도에 도달하는 시간이 P90D 3.8초, 90D 4.8초에 불과하다.

실내는 17인치 터치 스크린을 중심으로 대시보드를 구성했고 넉넉하고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급의 고급스러운 시트로 구성됐다.

테슬라 모델 X는 이날 6명의 선 계약자에게 전달됐으며 현재 계약하면 내년 하반기 차량을 인도 받을 수 있으며 미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으로 대상 국가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1억 7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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