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아크 에어백 결함 공포, 타카타 사태 재현 우려

  • 입력 2015.07.15 08:18
  • 수정 2015.07.15 15:58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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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가 크라이슬러와 기아차에 장착된 아크(ARC Automotive)사 에어백의 결함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NHTSA에 따르면 전 세계, 특히 일본 업체에 3400여만대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을 초래하고 천문학적 배상의 빌미를 제공한 타카타 에어백 사태와 유사한 아크 에어백의 결함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 모델은 기아차 2004년 생산된 옵티마 7만대와 크라이슬러의 2002년식 타운&컨트리 미니밴 등이다. 해당 모델들은 사고로 전개시 에어백 모듈의 인플레이터와 팽창기의 이상 작동으로 발생하는 파편이 탑승자의 2차 부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결함으로 크라이슬러 미니밴을 몰던 여성 운전자는 사고로 에어백이 전개되면서 금속 파편이 그녀의 가슴과 턱을 충격해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NHTSA에 따르면 어크사 에어백 결함으로 인한 2차 사고 부상 사례는 1건이 더 있어 총 2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크라이슬러는 해당 제품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즉각 결정했으며 기아차도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크사가 만든 문제의 에어백은 질산암모늄을 공기 팽창에 사용하는 타카타사의 제품과 동일한 방식으로 제조되고 있다.

한편 NHTSA는 아크사 에어백 인플레이터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여기에는 크라이슬러와 기아차가 포함된다고 말해 타카타 에어백으로 야기된 대규모 리콜 공황이 국내 업체들에게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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