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로 국토종단 도전 나선 두 청년

  • 입력 2015.06.19 10:13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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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전거를 이용해 국토종단에 나선 청년들이 화제다. 체력에 대한 부담은 적지만 총 3개의 배터리로 4박 5일간 하루에 130km가량씩 약 630km를 종주해야 하기 때문에 전기자전거의 내구성이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도전이다.

전기자전거를 통해 국토 종주에 나서는 직장인 박승윤(왼쪽), 정광용씨는 접이식 전기자전거 A2B를 통해 아라뱃길에서 을숙도 코스 종주에 도전한다. 지난 17일 전기자전거를 타고 무일푼으로 국토 종주에 나섰다.

죽기 전에 해야 할 리스트에 국토 종주를 도전과제로 삼은 버킷리스트를 실행에 옮긴 것이라는 정씨는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한 리스트를 매년 세우고 도전하는게 인생의 목표”라며 "올해는 국토종주를 통해서 자신 스스로를 돌아보는 온전한 하루를 가지려 한다”고 전했다.

종주에 사용되는 전기자전거는 A2B 접이식 모델 Kuo+(쿠오플러스)다. 앞서 약 3주간 시험 주행에서 배터리 1개당 대략 40~50km의 거리를 주행했다고 한다.

정 씨와 박 씨는 전기자전거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페달링 없이 핸들에 위치한 레버로 주행하는 ‘스로틀(Throttle)’모드와 페달 시에 전력을 도움 받는 ‘파스(PAS)’시스템을 체력에 따라 번갈아가며 사용할 예정이다.

21일 부산 을숙도에서 종주를 마친 후 자전거를 접어 KTX에 싣고 서울로 돌아올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 해 7박 8일 동안 140km에 이르는 사리아-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을 다녀오고 2008년에는 북아메리카를 서부로 종단하는 도전을 이미 달성했다.

전기자전거 국토종주를 마친 후에도 클럽DJ데뷔 개인 사진전 개최 등 앞으로 남은 50여 가지의 리스트들을 하나씩 해나갈 예정이다. 이들은 “도전하는 청춘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고 싶다”며 “미뤄두었던 버킷리스트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도전해볼 것”을 권했다.

두 사람은 이번 도전을 마친 뒤에 6월 28일 WCO(월드컬쳐 오픈 코리아)에서 직접 겪은 경험들을 대학생들과 나누는 멘토링 강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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