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또 개를 물다, 이번에는 기아차다

  • 입력 2015.06.18 09:3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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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J.D.POWER社

2006년 현대차가 도요타를 제치고 美 J.D.POWER 신차품질조사(IQS) 1위를 차지하면서 현지 언론들로부터 '사람이 개를 물었다'며 세상을 놀라게 했던 현대차그룹에 또 한 번 이변이 일어났다.

이변의 주인공은 기아차다. 제이디파워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기아차는 21개 일반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순위에서도 포르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도 일반 브랜드 2위, 종합 순위 3위에 올라 2년 연속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일본과 독일 등의 경쟁 브랜드를 제치고 최고의 신차 품질을 인정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 해에는 현대차가 1위, 기아차가 2위를 차지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일반브랜드와 고급브랜드를 포함한 총 33개의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도 기아차가 2위, 현대차가 4위에 오르며 BMW(6위), 렉서스(9위), 벤츠(14위), 아우디(16위) 등 고급브랜드들을 제치며 최상위 품질을 선보였다.

특히 현대ㆍ기아차는 이번 조사에서 일반브랜드와 고급브랜드를 망라하고 일본 브랜드 모두를 처음 제쳐 현대ㆍ기아차의 품질 경쟁력이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 있음을 보여줬다.

세그먼트별 평가에서도 역대 최다인 11개 차종이 세그먼트 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현대차 엑센트가 소형 차급, 투싼이 소형 SUV 차급, 기아차 쏘렌토가 중형 SUV 차급, 쏘울은 소형 다목적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4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수상했다.

엑센트는 2년 연속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싼타페, 기아차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K5(현지명 옵티마), K7(현지명 카덴자), 스포티지R, 신형 카니발(현지명 세도나) 총 7개 차종이 세그먼트 우수상을 차지했다.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을 대상으로 233개 항목에 대한 초기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결과로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만족도를 의미한다.

한편 제이디파워는 "일본 브랜드들이 대규모 리콜 등으로 실추된 품질 이미지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사이 한국 브랜드들이 초기 품질에서 앞서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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