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사 사라지나, 자율주행차의 공포

  • 입력 2015.05.20 23:33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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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세데스 벤츠 자율주행 컨셉트카 F015

운전자가 필요없는 자율주행차가 등장하면서 전세계 자동차 제조사와 운전을 생업으로 하는 직종 근로자들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금융서비스 기업 바클리스(Barclays PLC)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자율주행차가 미국을 기준으로 향후 25년간 현재의 자동차 수요를 40% 이상 끌어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 이 자리는 구글과 애플 등 비 완성차 제조업체들의 전기제품이 채울 것으로 봤다. 바클리스는 따라서 “GM과 포드는 북미 생산량을 각각 68%, 58%를 줄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자율주행차가 북미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가장 먼저 대량 보급이 예상되면서 미국의 연간 자동차 수요는 950만대에서 40%까지 줄어 들 것으로 전망했다.

자율주행차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보다 완벽한 제품이 나오고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수요가 급격하게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또 자율주행차 대량 보급으로 사람들의 이동 패턴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바클리스는 이 보고서에서 차량 소유 형태가 대형 화물차는 물론 개인 자가용과 개인 또는 가족이 소유하거나 공유하고 스마트폰으로 호출하는 로봇택시, 공유 차량, 그리고 대량 수송용 버스 등으로 확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운전을 전문으로 하는 직업이 필요없게 된다. 사업자들은 비용절감을 위해 가장 먼저 자율주행이 가능한 사업용 차량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이에 따라 택시는 물론 버스와 화물차 등의 업종에 종사하는 직종이 급속하게 줄어들 것으로 보는 것이다. 영화 토탈리콜에서 로봇이 운전하는 택시가 등장하는 날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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