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만 해도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머신

  • 입력 2015.04.09 08:51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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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i20랠리카

자동차 업체들은 모터 스포츠에 천문학적인 돈을 아끼지 않는다. 연간 수 천억원을 들여 포물러1팀을 꾸려 나가고 수 백 억원을 투자해 랠리에 참가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남는 장사라는 판단에서다.

포뮬러1은 팀을 운영하고 참가를 하는 것만으로도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크게 높일 수 있다. 다카르 등 이런 저런 랠리와 스톡카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 받을 수 있다.

 

이도 저도 아니면 자신들이 만든 머신으로 대륙을 돌며 순위를 겨루는 원 메이크 경주를 치르기도 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람보르기니 블랑팡 슈퍼트로페오, 도요타 86 레이스, 아우디 R8 LMS 등이 좋은 예다.

국내에서 열리던 포뮬러1 코리아 그랑프리가 우여곡절 끝에 더 이상 대회를 열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하지만 모터스포츠에 대한 매니아들의 관심은 여전하다.

 쉐보레 크루즈 레이스카

다행스럽게 현대차가 세계 3대 모터스포츠의 하나로 불리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국내에서도 현대차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등이 열려 모터스포츠의 매니아들의 욕구를 어느 정도 충족시켜 주고 있다.

아쉬운 것은 서울모터쇼에 모터스포츠와 관련된 기획 전시가 빈약하다는 점이다. 300대가 넘는 전시차 가운데 레이스 전용 모델은 손을 꼽을 정도다. 이번 모터쇼에 전시된 차량 중 국산 레이싱 전용 모델은 단 2종에 불과하다.

 

보기만 해도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머신을 보려고 했다면 다소 실망스럽다. 이 가운데 현대차가 전시한 i20 랠리카는 WRC에서 눈 부신 성적을 거둔 일등공신이다. 지난 해 현대차 월드 랠리팀은 WRC에서 괄목할 성적을 거뒀다.

8월 독일 랠리에서 팀 결성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완성차 업체가 FIA가 주관한 세계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우승을 한 것도 이 때가 처음이다.

 미니 컨트리맨 ALL4 레이싱

지난 2월 열린 스웨덴 랠리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1600cc 터보엔진을 장착, 최고 300마력의 출력과 6단 시퀀셜 변속기, 4륜 구동 시스템으로 레이싱 성능을 높인 2015년형 모델이다.

쉐보레 부스에는2015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시즌에서 활약할 크루즈 레이스카가 전시됐다. 새로운 데칼 래핑(decal wrapping)으로 한 껏 멋을 부린 크루즈 레이스카는GT클래스에 출전한다. 크루즈 레이스카는 새로 도입된 규정에 맞춰 최적화한1.8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강력한 성능을 내도록 했다.

 르노 포뮬러 E 레이싱카

이밖에도 르노삼성차는 전기차로 겨루는 F1 경기인 포뮬러 E 레이싱카(Spark-Renault SRT_01E)를 국내 최초로 전시했다. 외관은 포뮬러1 레이싱카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전기모터를 이용해, 극강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전기차다.

지옥의 랠리로 불리는 다카르랠리에서 4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미니(MINI) 컨트리맨도 전시가 됐다. 미니 컨트리맨 ALL4 레이싱 모델은 지난 1월 남미에서 열린 9000km의 혹독한 레이스에서 4년 연속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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