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 내 것은 없다, 틀을 깬 콘셉트카 3選

  • 입력 2015.03.10 09:5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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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네바모터쇼의 최고 볼거리는 기존의 틀이 깨져 버린 모델들이다. 일탈과 도전으로 오랜 동안 고수해 왔던 정체성을 과감하게 벗어버린 모델들이 대거 선을 보였다. 프리미엄 브랜드가 초소형 모델을 내 놨고 정통 세단에 주력해왔던 브랜드는 쿠페를 내 놨다. 작은 차를 만들어 왔던 제조사는 좀 더 큰 영역의 시장에 도전장을 내 밀기도 했다. 자동차 시장에 더 이상 자기 영역이 존재하지 않게 됐다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올해 제네바모터쇼에서 과감하게 틀을 깨고 다른 영역에 도전한 콘셉트카 3종을 소개한다.

 

가슴을 뛰게하는 미래 스포츠카 '벤틀리 EXP 10 스피드 6'=전통과 빠르기를 고수해 온 벤틀리가 극강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콘셉트카 EXP 10 스피드 6를 내 놨다. 오토블로그 등 해외 주요 매체들이 "기존의 디자인에서 벗어난 가슴을 뛰게하는 미래의 스포츠카”로 극찬하며 제네바모터쇼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콘셉트카 EXP 10 스피드 6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1930년대 최고의 스포츠카였던 벤틀리 스피드6에서 영감을 얻은 향수를 자극한데다 스포츠카의 완벽한 비율로 완성된 몸매, 수작업으로 완성된 인테리어의 고급감이 최상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양산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렉서스가 만든 초소형 콘셉트카 'LF-SA'=렉서스가 지금까지 넘 보지 않았던 소형차 시장 진입의 가능성을 묻기 위한 모델이다. 파격적인 디자인에 다양한 첨단 기술 그리고 자동 운전 기술이 적용돼 미래 트렌드에 완벽하게 대응하고 있다. 극단적으로 짧은 전장 3450mm, 전폭 1700mm, 전고 1430mm의 차체를 갖고 있어 아무리 혼잡한 도심에서도 민첩하게 주행을 하고 편리하게 주차를 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차체의 각 단면에 분명한 각을 줘 빛과 그림자에 따라 여러 형태의 느낌이 나는 것도 독특한 구성이다. 1인 탑승시에는 운전자의 자세에 맞춰 시트와 스티어링 휠, 페달을 조정할 수 있고 조수석은 슬라이딩으로 뒷좌석으로 옮길 수 있어 공간 활용 능력을 높였다

 

유럽 빅 마켓에 도전하는 기아차 '스포츠 스페이스'=기아차가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그랜드 투어링 영역에 도전장을 내 밀었다. 기아차 유럽 디자인센터의 11번째 콘셉트카를 의미하는 프로젝트명 'KED-11'의 정식 명칭은 '스포츠스페이스'.

외관은 기아차 디자인의 새로운 지평이 시작됐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4855mn에 달하는 전장에도 전폭(1870mm), 전고(1425mm)의 적절하 비율과 C필러에서 리어앤드로 이어지는 간결한 라인으로 더 없이 날렵하다.

그랜드투어링 타입 모델들이 갖기 쉬운 투박함을 잘 감췄고 공간에 대한 활용성도 뛰어나다. 1.7터보 디젤 엔진에 소형 전기모터 48V 배터리 및 컨버터로 구성된 T-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구동돼 경제성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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