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1 RSR 탑승 할 새로운 라인업 구성

  • 입력 2015.02.12 10:24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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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팀 만타이가 스포츠카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 WEC와 르망 24시 출전을 앞둔 두 대의 포르쉐 911 RSR에 탑승할 팩토리 드라이버 라인업을 새롭게 구성했다.

4월 12일 실버스톤에서 개최되는 시즌 첫 라운드부터 마이클 크리스틴슨(덴마크)과 리차드 리츠(오스트리아)가 참가번호 91번의 911 RSR으로 출전한다.

이미 지난 해에도 팀을 이뤄 후반기 레이스를 치른 프레드릭 마코위키와 패트릭 필레 프랑스 콤비는 92번의 911 RSR으로 출전한다.

독일의 볼프 헨즐러(92번)와 요르그 베르그마이스터(91번)는 각 조의 드라이버 콤비를 서포트하는 세 번째 드라이버로 르망 24시 클래식에 출전한다.

GT 워크스 캠페인과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테스트 과정에서 인상적인 기량을 선보인 두 명의 드라이버가 LMP1 팀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에 닉 탠디(영국)와 얼 밤버(뉴질랜드)는 최첨단 스포츠 프로토타입과 함께 르망 24시와 스파프랑코르샹에 도전한다. 이들은 포뮬러원 파일럿인 니코 휼켄베르크(독일)와 팀을 이뤄 세 번째 919 하이브리드로 두 레이스에 모두 출전한다.

포르쉐의 청년 육성 프로그램 출신인 얼 밤버는 최단시간에 장거리 레이스 탑티어까지 진출한 선수다. 그는 2014년 포르쉐 모터스포츠 인터내셔널 컵 장학 레이스에서 승리를 거뒀으며,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한 포르쉐 카레라 컵 아시아는 물론 포르쉐 모빌 1 수퍼컵 타이틀까지 거머쥔 바 있다.

얼 밤버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뒤이어 카레라 컵 도이칠란트 라운드에서 승리했고, 미국의 장거리 레이스 중 하나인 로드 아틀란타 트랙에서 개최된 쁘띠 르망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연이은 승리를 발판으로 2015 시즌 직전 워크스 드라이버 계약에 성공하며 곧바로 다음 단계인 LMP1 프로그램에 진출했다.

밤버는 르망 24시와 스파프랑코르샹에서 919 하이브리드를 책임지는 것 외에도 미국과 캐나다에서 열리는 튜더 유나이티드 스포츠카 챔피언십에 911 RSR로 출전한다.

밤버는 “포르쉐의 지원을 받는다는 것은 레이스 드라이버에 있어 일생일대의 기회다”라며 “나의 기량은 모든 면에서 새로운 레벨에 도달했다. 이번 시즌에도 내게 보내준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닉 탠디도 포르쉐 브랜드 트로피 레이싱에서 처음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 2010년 포르쉐 모빌1 슈퍼컵과 카레라 컵 도이칠란트에 출전해 모두 2위에 올랐다. 2011년에 들어서는 카레라 컵 도이칠란트에서 종합우승을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포르쉐 컵을 들어올리며 가장 성공적인 포르쉐 개인 드라이버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에는 팩토리 파일럿단에 가입했고, 2014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데이토나 24시를 필두로 실버스톤에서 개최된 WEC 레이스, 그리고 쁘띠 르망에서 우승했다. 또한 LMP1과 병행해 GT 레이스에도 911 RSR과 함께 계속 출전할 예정이다.

포르쉐의 모터스포츠 책임자인 프랑크-스테펜 발리서 박사는 “얼 밤버와 닉 탠디에 대한 기대가 크다. 두 선수 모두 우수한 기량을 보였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얻게 되었다.”라며 “두 선수가 장거리 레이싱의 프리미어 클래스에 진입했다는 사실은 포르쉐의 청년 육성 프로그램이 효과적이었음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이어"뿐만 아니라 재능, 배우고자 하는 열의, 성공에 대한 집념을 두루 갖춘 젊은 레이스 드라이버들에게 있어서 포르쉐 브랜드 트로피 시리즈가 경력을 쌓을 좋은 징검다리라는 점도 보여준다. 포르쉐는 진정한 스피드를 갖춘 레이서들에게는 모든 문을 개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LMP1 드라이빙 팀으로 올해 WEC 시즌에 참가하는 네 명의 파일럿은 모두 포르쉐의 원메이크 레이스 시리즈에서 레이서로서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얼 밤버와 닉 탠디 외에 티모 베른하르트와 마크 리브도 포르쉐 청년 육성 프로그램을 거치면서 상위 레벨로 승급을 거듭해 결국 세계 최고의 스포츠카 파일럿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 네 드라이버가 지닌 공통점은 모두 포르쉐 모빌 1 슈퍼컵 아니면 카레라 컵 도이칠란드 우승 경력이 있다는 사실이다.

티모 베른하르트는 포르쉐 주니어로서 2001 포르쉐 카레라 컵 도이칠란트에서 우승했고, 마크 리브가 바로 그 다음해를 이어나갔다. 닉 탠디는 2011년 카레라 컵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얼 밤버는 2014 포르쉐 모빌 1 슈퍼컵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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