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초에 한 명씩 교통사고로 죽거나 다쳐

  • 입력 2015.02.11 11:5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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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죽거나 다치는 사람이 18초에 1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이 지난 2013년 우리나라 도로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총 178만 768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1명당 사회적 비용은 평균 757만원, 총 24조 444억원이 낭비됐다.

이는 우리나라 연간 GDP의 1.7%, 국가 총예산의 10.2% 이르는 엄청난 규모다. 도로교통 사고비용은 크게 인적피해비용, 물적피해비용, 사회기관비용으로 구분한다. 사망자와 부상자의 발생 등 생명의 손실에 따른 인적피해비용이 13조 5415억원(56.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차량손상 등 물적피해비용이 9조 2945억원(38.7%)으로 뒤를 이었고 교통경찰, 보험회사, 구조·구급 등 사고조사 및 처리에 소요되는 사회기관비용(행정비용)이 1조 2085억원(5.0%)을 기록했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하면서 인적피해비용은 감소(-1.0%)했고 이에 따라 사회기관비용도 감소(-1.5%)됐다, 그러나 물적피해건 증가로 물적피해비용이 상승(+7.0%)하면서 전체적 비용이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교통사고로 인한 인적피해 심각도에 따른 1인당 평균 사고비용은 사망 4억 3923만원, 중상 4849만원, 경상 249만원, 부상신고 121만원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비용은 중상자의 9.1배, 경상자의 176배, 부상신고사고의 363배에 달했다. 

교통사고 1건당 사상자 비용은 평균 1263만원이었지만 과속사고는 1건당 1억 7926만원, 음주운전 사고는 1건당 3601만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과속 또는 움주로 인한 사고의 비용이 각각 14배, 2.9배나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단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도로교통 사고비용의 감소를 위해서는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종합대책 추진, 중대법규위반 집중 관리·단속 등 범정부적 노력과 함께 안전띠 및 보호장구 착용, 교통법규 준수 등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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