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중형 디젤 세단을 대표하는 현대차 i40가 7단 DCT(듀얼클러치트랜스미션)를 탑재한 새 모델로 출시됐다. 현대차는 25일, 동급 최고 연비에 우수한 상품성을 겸비한 ‘더 뉴 i40’를 출시하고 26일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i40는 세단과 왜건 두 모델에 7단 DCT와 함께 유로 6에 대응한 신규 디젤 엔진과 ISG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인 16.7km/ℓ 연비를 달성했다.
UⅡ 1.7 e-VGT 디젤 엔진은 엔진의 작동조건에 따라 배기 유량을 변화시켜 연비와 성능을 향상시키는 고효율 전자식 가변 터보차저(VGT)가 적용됐다.
국산 중형 디젤 최초로 탑재된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은 우수한 연비, 스포티한 주행감 등 수동변속기의 장점과 운전 편의성 등 자동변속기의 장점을 동시에 동시에 발휘하는변속기다.
현대차는 신형 모델이 디젤 엔진의 터보효율 증대와 연료 분사압 조절 등을 통해 실제 운전자들의 사용 빈도가 가장 많은 저중속 실용영역에서의 가속성능을 향상시켜 실 주행시 체감 가속성능을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디자인에도 많은 변화를 줬다. 전면부는 플루이딕 스컬프처 2.0 싱글 프레임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했고 HID 헤드램프는 광원 하나로 상향등과 하향등을 모두 구현하는 ‘바이펑션(Bi-Function)’ 방식이 도입됐다.
또 전륜 휠 아치에는 공기의 효과적인 움직임을 고려한 에어커튼이 적용됐으며 신규 디자인의 알로이 휠 4종으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후면부에는 신규 디자인의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적용됐다. 더 뉴 i40의 실내는 시트 등 주요 부위의 컬러 구성을 더욱 다양화하고 후석 암레스트에 수납함이 추가됐다.
주행 편의 및 감성을 높이기 위한 첨단 장치도 대거 추가됐다. 운전자가 급격한 코너링을 시도하는 경우 구동력과 제동력을 적절히 제어해 속도 저하 없이도 차량의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해주는 ‘선회가속제어장치(ATCC)와 스티어링 휠의 조향 응답성 개선, 그리고 전방위적인 소음 저감 대책으로 정숙성도 향상이 됐다.
현대차는 기존 ‘디 스펙’ 모델에 유럽형 주행감성을 이식하기 위해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과 아우토반 등에서 현지 주행시험을 실시하고 서스펜션과 핸들링의 최적화된 튜닝을 거쳐 신형 모델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더 뉴 i40’의 세단 모델에는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3초 이상 머물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가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됐고 블루링크 2.0을 탑재한 ‘7인치 스마트 내비게이션도 새로 적용됐다.
가격은 가솔린 세단의 주요 모델인 디 스펙 트림이 70만원 내린 반면 디젤 세단 디 스펙 트림은 10만원이 올랐다. 이에 따라 더 뉴 i40의 가격은 세단을 기준으로 유니크 2495만원, PYL 2660만원, 디 스펙 2875만원이며 왜건은 유니크 2595만원, PYL 2760만원, 디 스펙 2955만원이다. 디젤 모델은 같은 가솔린 모델을 기준으로 250만원을 추가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