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을 타도 차 값 60%를 건질 수 있는 차

  • 입력 2015.01.24 03:1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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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당시 2866만원대에 판매됐던 쏘나타(F24 GDI)의 현재 중고차 시세는 1100만원대다. 잔존가치가 40%라는 얘기다.

미국의 유명 자동차 평가 기관 캘리블루북이 23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 최고의 재판매 가치상(2015 Best Resale Value Awards)'에서는 같은 기간 이보다 20%나 높게 잔존가치를 가진 차가 등장했다.

재판매 가치 1위를 차지한 도요타 타코마는 새 차를 사고 60개월 후에 되 팔아도 60.4%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6개월 후 잔존가치는 무려 74.9%나 됐다.

최고의 잔존가치상을 받은 상위권 차량 가운데 10위에 이름을 올린 혼다 CR-V도 36개월 후 65.3%, 그리고 60개월 후 50.8%로 평가됐다.

10위권 순위는 1위 도요타 타코마에 이어 지프 랭글러, 도요타 툰드라, 쉐보레 콜로라도, GMC 캐니언과 시에라, 쉐보레 실버라도, 도요타 4러너, 포드 F-150, 혼다 CR-V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잔존가치 상위권은 대부분 대형 픽업과 SUV가 차지했다. 지난 해에는 쉐보레 콜벳과 카마로, 닷지 챌린저 등의 스포츠카들이 포진해 있었다. 최근 유가 하락으로 대형 픽업에 대한 인기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트렌드가 확실하게 나타난 결과다.

스바루와 렉서스는 각각 일반브랜드 및 고급 브랜드 부문에서 최고의 잔존가치 상을 받았다. 지난 해에는 도요타와 렉서스가 이 상을 타냈다. 도요타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이 상을 받았었다.

아쉬움은 국산차의 부재다. 지난 해에도 비슷했지만 올해에도 22개로 나눈 차급에서 단 한개의 모델도 잔존 가치를 인정 받지 못했다. 각 차급별 1위에서 3위까지 명단에도 국산차는 없다.

캘리블루북의 재판매가치상은 새 차를 산 후 36개월과 60개월이 경과할 때까지의 감가상각비와 유류비, 보험료, 기타 유지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예상되는 잔존가치로 순위를 결정한다.

이 회사가 발행하는 잔존가치 가이드는 미국 금융기관과 정부, 자동차 업계의 표준으로 활용되고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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