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춤 추겠다던 쌍용차 티볼리 때문에 발끈

  • 입력 2015.01.20 10:5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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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가 많이 팔려 해고자들이 복직되면 비키니를 입고 춤을 추겠다"며 무료 광고 출연까지 제안했던 가수 이효리가 쌍용차 영업사원들 때문에 발끈했다.

이효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다른 이용자가 올린 "이놈들 어떻게 법적으로 뜨거운? 맛을 보여줘야 할 듯요?"를 리트윗하고 "아직 춤 안췄다 이눔들아~~~"라며 좋지 않은 감정을 드러냈다.

쌍용차 영업사원들이 최근 출시된 티볼리 판촉에 "이효리도 춤추게 하는 티볼리" 등의 문구를 삽입한 플랭카드와 전단지를 만들어 활용하는 일에 강한 불쾌감을 표시한 것이다.

네티즌들은 "이효리의 제안을 매몰차게 거부한 쌍용차가 영업에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비난하는 목소리를 내 놓고 있다.

또 "이효리 티볼리, 개념발언을 말아드신 쌍용차, 티볼리 광고에 이효리가 들어가면 전부 소송감, 쌍용차 양심도 없다"는 등의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반면, "티볼리의 성공으로 해고자들이 복직되기를 원한만큼 판매에 도움이 된다면 어느 정도는 묵인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보인다.

쌍용차는 이와 관련 "영업사원들의 개별적 행동일 뿐 사안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쌍용차 티볼리는 광고 활동을 전혀하지 않은 이효리 효과를 톡톡하게 보고 있다. 출시 첫날 5000여대의 사전 예약을 달성하는 등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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