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통 펴 만든 시발세단 '외제 수입차 보다 좋다'

  • 입력 2015.01.19 15:0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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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자동차가 만든 시발 세단은 외제 자동차와 별반 차이가 없는 최신식 국산 승용차'. 최근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국제시장을 떠 올리게 하는 영상 속 설명이다.

1957년 대한뉘우스(대한뉴스)가 6.25 전쟁이 끝나고 미군이 버리고 간 지프에 드럼통을 잘라 차체를 덧대 든 '시발'의 7인승 세단 버전을 소개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19일, 1월 이달의 기록 주제를 '국산차 세계로 진출하다'로 정하고 관련 기록물들을 홈페이지(바로 가기 국가기록원 이달의 기록)에 실었다.

국가기록원은 1986년 1월 20일, 국산차인 현대차 포니가 미국 시장에 처음 수출한 날을 기념하고 이후 우리 자동차산업이 눈부신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기념해 이달의 기록물로 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대한 뉘우스에 따르면 시발 세단은 "현대적인 형태미를 갖춘 세단으로 정원이 9명이며 최고 속력 80마일까지 낼수 있는 최신식 국산 승용차"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모든면에 있어서 외제의 승용차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이 시발 세단은 시가 약 270만환으로 측산되고 있으며 이 공장에서는 월생산 약 100대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성능과 품질은 제쳐두고 국산 최초의 세단에 대한 자부심을 대단 했던 것으로 보인다.

국가기록원 홈페이지에 시발 세단을 소개하는 대한뉴스 동영상과 함께 하동환 버스의 베트남 수출, 현대차 포니의 미국 수출을 위한 선적 광경 등을 소개하는 사진과 동영상 등이 실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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