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기적의 연비…‘미래의 차’ 대세는 하이브리드카

  • 입력 2014.12.01 09:38
  • 기자명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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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주행이 가능한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췄고,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보다 간단한 구조와 적은 모터 용량으로도 구동 효율을 극대화했다. 공인 연비는 16.8km/L.

■ 스포츠동아·오토헤럴드·지피코리아 공동기획|‘하이브리드카’의 현재와 미래

스포츠동아는 자동차 전문 매체인 오토헤럴드, 지피코리아와 함께 자동차 업계의 핫이슈, 첨단 기술 트렌드, 주목받는 신차에 대한 리뷰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첫 번째 순서로 친환경 자동차 시대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하이브리드 카에 대해 심층 분석했다. 하이브리드카는 최근 대세로 등장한 디젤차를 뛰어넘는 연료 효율성과 현저하게 낮은 유해가스 배출량으로 뛰어난 친환경성을 자랑한다.

또 저속 구간에서는 전기모터만 사용해 조용한 승차감을 자랑하며, 개별소비세, 등록세, 교육세, 취득세, 주차장 할인 등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이브리드카의 역사와 구동 원리, 향후 발전 가능성, 선두주자인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카, 토요타와 경쟁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하이브리드카 등 하이브리드카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했다.

3세대 프리우스 연비 21km/l 세계최고 기술
토요타, 작년 기준 글로벌시장 700만대 판매
현대·기아차, 전기 모터·배터리 등 국산화 성공
작년 그랜저·K7 등 대형차 연비 16km/l 달성
세계시장 겨냥 2020년까지 친환경모델 22개로

▲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스템

# 1. 틈새→주력…하이브리드 자동차

황폐해진 지구를 대신하고 다음 세대가 생존할 수 있는 답을 찾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시공간을 넘나드는 영웅 아버지의 스토리. 최근 화제작 영화 ‘인터스텔라’ 이야기다. 환경 문제가 인류의 생존을 결정짓는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대기 환경오염의 주범인 자동차 업계도 새로운 해답을 찾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연기관에만 의존해서는 점점 더 엄격해지고 있는 각국의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도, 더 이상 차를 팔기도 어려운 세상이기 때문이다. 수소연료 전지차, 전기차 등이 대안으로 개발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하이브리드카다.

 

● 가장 현실적인 친환경차 ‘하이브리드카’=친환경자동차는 전기차, 수소연료 전지차 또는 하이브리드카나 클린디젤 등으로 대표된다. 그러나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을 효율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 기술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탄소 배출량 제로를 앞세운 전기차나 수소연료 전지차는 관련 인프라 문제와 아직은 높은 가격 때문에 대중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당장의 대안이자, 대중화에 성공한 모델은 두 가지 이상 서로 다른 성질의 동력(전기모터+내연기관)으로 구동되는 하이브리드카다. 하이브리드카의 대중화는 1997년 도쿄모터쇼에서 선보인 토요타의 프리우스가 이끌어냈지만, 그 시작은 한참을 거슬러 올라간다.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카는 1899년 포르쉐 창업자 페르디난드 포르쉐 박사가 만든 ‘믹스테(Mixte)’로 알려져 있다. 믹스테는 4개의 휠에 전기모터를 달고 16km/h의 속도를 냈고, 최대 95km를 달렸다. 이후 다양한 하이브리드카가 시장에 나왔지만 대중화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하이브리드카에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 각국의 강화된 환경규제에 현실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진보된 기술이기 때문이다.

▲ 쏘나타 하이브리드 엔진

● 하이브리드카, 2017년까지 3700만대 규모 성장=2017년에는 전 세계 하이브리드카 시장 규모가 37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이브리드카가 주류로 성장할 수 있던 배경에는 토요타가 있다.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카는 9월 기준 글로벌 시장 누적 판매량 700만대를 돌파했다. 하이브리드카를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핵심 시장군으로 만들어 냈다.

자동차 업계는 1리터카로 불리는 폭스바겐 XL1, 르노 이오랩 같은 혁신적 연비의 모델도 기본적으로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발전 가능성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가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카를 주축으로 하는 친환경 모델을 22개까지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및 유럽과 북미의 까다로운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유럽산 디젤 차량과의 연비 경쟁에서도 유리하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공동취재: 스포츠동아 원성열 기자,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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