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 Fun한 쌍용차' 똑똑한 소비자 유혹

  • 입력 2014.09.19 13:1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운전경력 17년차 김동환 씨(41세, 대전시 서구). 지금까지 4대의 차를 바꿔가며 탔지만 요즘고민이 많다.새 차 교체를 앞 두고 가격, 연비, 성능 등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내용들이 많았지만 무엇보다 '지루하지 않은 운전을 할 수 있는 차'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씨는 "발품을 팔면서 여기저기를 다녀봤는데, 운전을 재미있게 하고 다닐만한 차는 쉽게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생각을 바꿔보기로 했다. 초보운전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 운전이 익숙해졌을 때 스릴과 재미를 줬던 수동변속기 차량을 선택하기로 결정한 것.

 

하지만 수동변속기 차를 고르는 일은 쉽지 않았다. RV 차종을 우선 목록에 올려놨지만 흔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김씨의 눈에 쌍용차 코란도 스포츠가 들어왔다. 수동변속기의 연비가 12.8km/l(4WD)나 됐고 화물차로 분류돼 연간 자동차세가 2만 5650원에 불과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인쇄업을 하면서 유지하고 있는 경상용차 라보도 필요없게 되면서 김 씨는 복잡한 셈을 하지 않아도 연간 수 백 만원을 절약 할 수 있다고 계산했다. 주저없이 코란도 스포츠 계약서에 사인을 한 이유다.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폭 넓은 수동변속기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쌍용차에 따르면 김 씨처럼 스마트한 소비자들이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다.

▲ 코란도 스포츠
▲ 코란도C

코란도C의 경우 수동변속기 선택 비중이 6.6%나 되고 코란도 스포츠도 3.3%를 유지하고 있다. 수치상으로는 낮지만 다른 업체들의 수동변속기 선택 비율이 거의 '0'에 가깝다는 점과 비교하면 압도적이다.

수동변속기의 최대 장점은 주로 자동변속기 대비 10% 이상 좋은 연비 효율성에 맞춰지고 있다. 코란도C 2WD를 기준으로 봤을 때 자동변속기 대비 수동변속기의 연비는 25%나 높다.

여기에다 자동변속기 옵션 가격 170만원을 줄일 수 있어 연료비를 합쳐 210만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표 참조>

▲ 쌍용차 전자식 4WD

또한 수동변속기 차량은 운전의 집중력을 높여줄 뿐 아니라 급발진 사례도 전혀 없다. 그 만큼 더 안전하다는 얘기다. 수동변속기 차량의 운전이 불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자동차를 좀 더 재미있게 탈 수 있는 하나의 요소'로 보면 크게 불만을 가질 이유도 없다.

수동변속기 마니아들은 "자동차의 기계적 설정에 맞춰 운전자가 끌려 다니지 않고 상황에 맞춰 스스로 적정한 컨트롤을 통해 박진감 있는 운전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최대 장점으로 꼽고 있다.

유럽 등 자동차 선진국에서 수동변속기의 장착 비율이 60% 이상을 유지하는 것도 이런 장점들 때문이다. 쌍용차에는 또 다른 'Fun Fun'함이 있다. 대형세단 체어맨을 포함한 전 라인업에 4륜구동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 쌍용차 1세대 코란도

쌍용차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4륜구동 전문 메이커다. 특히 쌍용차의 전자식 4WD는 구동력 배분이라는 단순한 기능 이외에도 최적의 주행 포지션을 유지하게 해 주면서 효율적이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수동변속기와 4WD로 대표되는 쌍용차의 Fun Fun한 요소들은 최근의 회사 성장에도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 2012년 12만대 수준이었던 연간 실적이 지난해에는 14만 5000여대로 늘었고 올해 목표는 15만대나 된다.

▲ 코란도C

상반기 실적 7만 4000를 감안하면 목표를 달성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내수 시장도 2012년 7만 017대에서 올해 목표를 8만 1000여대로 잡았을 만큼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수동변속기와 4WD로 대표되는 'Fun Fun'한 장점들이 최근 급성장한 아웃도어 시장과 맞물려 증폭되고 있는 시너지도 만만치 않다.

한편, 쌍용차 관계자는 "오랜 기간 잘 숙련되고 다듬어진 쌍용차의 장점들이 좀 더 특별한 운전의 재미와 실용성, 경제성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수동변속기와 4WD 등 쌍용차의 장점들을 체험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