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5D VS 프리우스 택시, 기름값 따져보니

  • 입력 2014.09.16 10:1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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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 다양화를 앞두고 있는 택시 업계에 각 연료별 경제성에 대한 장단점을 비교하는 자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클린디젤마케팅 연구소가 최근 택시 모델로 출시된 도요타 프리우스(하이브리드)와 르노삼성차 SM5 D(1.5 디젤)의 연비 경제성을 비교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 

두 모델의 연료비는 모두 도심 주행 연비인 21.7km/ℓ와 15.1km/ℓ를 기준으로 했고 9월초 서울 시내 평균 연료 가격인 가솔린 ℓ당 1928원, 디젤 1740원을 적용했다.

이를 적용하고 일일 평균 270km, 연 300일 운행 기준으로 했을 시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는 연간 3732 ℓ, SM5D는 5364 ℓ가 필요했다. 1년간 필요한 연료비는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719만5296원, SM5D 933만 3360원이다.

여기에 클린디젤은 리터당 345원의 정부보조금이 지급돼, 디젤차 1대당 연간 약 185만원의 연료비 부담을 덜게 된다. 순수 연료비로 보면 SM5D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에 비해 대당 연간 28만 7484원 가량 높다는 얘기다.

초기 차량 구입비의 경우,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는 대당 2600만원이며, SM5D는 현재가 대비 세금 부분인 200만원 가량 공제하면 약 2200만원선이다.

SM5D택시가 초기 일시불 구입 비용에서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보다 400만원 가량 저렴해 연간 연료비 초과분 28만원 7000원을 적용해도 1년 주행 시 371만원 이상의 유지비가 낮다는 계산이 나온다.

2년차엔 연료비로 28만원 가량을 뺀 금액인 342만원, 3년차엔 313만원, 5년차(40만 5000km주행)엔 256만원 가량 클린디젤이 경제적 이득이라는 것이 이 연구소의 주장이다.

그러나 유종 다변화로 사업용 차량에 지급되고 있는 유류세 환급 혜택이 가솔린으로 확대 적용되면 전혀 다른 계산이 나올 수 있다. 경유 수준의 환급만으로도 프리우스 연료비는 연간 200만원 이상 적게 지출되기 때문이다. 

특히 SM5D의 유로6 모델은 아직 출시전인데다, 택시의 차급에 따라 요금이 다르게 적용되고 있어 수익에도 차이가 있다는 점을 배제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연비 등의 객관적인 비교만으로 어느 유종의 택시가 경제성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를 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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