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SUV 'NX300h' 미리보기, 예상 가격은?

  • 입력 2014.09.15 00:4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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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초 데뷔를 앞두고 있는 렉서스의 첫 컴팩트 SUV 하이브리드 'NX300h'가 국내 버전을 공개했다. 이례적으로 공식 출시에 앞서 전국 주요 전시장에 스페셜 존을 마련하고 사전 공개에 나선 것.

한국도요타는 BMW, 아우디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약세인 프리미엄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렉서스 브랜드의 NX300h를 전략적으로 선택했다. 대부분 디젤 엔진을 올린 독일산 프리미엄 SUV와 경쟁하기 위해 우선 하이브리드 모델을 투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NX200T는 내년 초 선을 보일 예정이다. 렉서스의 스페셜 디스플레이 존에서 대면한 NX300h의 첫 인상은 고분고분하지 않았다. 기존의 렉서스 세단, 또 상위 모델인 'RX'의 부드러운 인상은 찾아보기 힘들다.

라디에이터 그릴을 포함한 프런트 이미지부터 날카롭다. 전형적인 스핀들 그릴의 가드는 두툼한 수평 라인으로 강인한 인상을 주고 날카로운 L자형 주간전조등에 더해 헤드라이트와 리어라이트의 레이아웃도 날카롭다.

 

전면부와 측면, 후면할 것 없이 단면이 분명한 볼륨과 캐릭터 라인을 적용해 외관의 전체적인 느낌은 공격적이고 독특하다. 고급감을 높이는데도 많은 공을 들인 흔적들이 보인다. 클리어 런스 램프와 3개의 렌즈로 구성된 헤드라이트를 포함한 전체 조명에 사용된 78개의 LED, 세계 최초의 일루미네이션 도어 핸들이 외관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고급 사양이다.

일루미네이션 도어 핸들은 운전자가 접근하면 도어핸들과 운전자의 발 부분에 조명을 비춰주는 장치다. 10개의 스포크로 지지력을 높인 휠의 둘레는 브리지스톤의 듀얼러 M/L 33 타이어가 감싸고 있다.

 

인테리어의 컨셉도 외관과 다르지 않았다. 알루미늄 소재의 패널로 주변을 감싼 센터페시아는 강한 직선으로 각각의 영역을 구분했고 아날로그 시계와 7인치 EMV, 4.2인치 TFT 컬러 디스플레이로 시인성을 높였다.

터치패드로 디스플레이를 조작할 수 있도록 한 리모트 터치 인터페이스, 가벼운 터치만으로 반응하는 오버헤드 콘솔 램프까지 고급스러운 편의사양들도 관심을 끌었다. 사각지대감지장치, 후측방 경고시스템, 코너링 램프, 8에어백 시스템 등의 안전사양도 적용이 됐다. 반면 매립형이 아닌 디스플레이와 센터의 에어벤트는 자리가 어색하거나 엉성해 보였다.

 

실내 공간에서 가장 큰 장점은 2열의 무릎공간이다. 1열 공간을 넓게 잡아도 꽤 여유있게 확보가 된다. 트렁크의 기본 적재용량은 500리터나 됐다. 6:4 폴딩이 가능한 시트베리에이션으로 최대 1545리터의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NX300h는 전장 4630mm, 전폭 1845mm, 휠베이스 2660mm의 제원을 갖고 있다. BMW X3, 아우디 Q3 등 경쟁모델과 비슷한 사이즈다.

구동계는 2.5리터 앳킨슨 사이클 가솔린 엔진과 각각 20kg의 무게를 가진 2개의 모듈로 구성된 배터리 팩, 전기식 무단 변속기, 파트타임 4륜 구동으로 구성됐다. 시스템 총 출력은 197마력, 복합연비는 12.6km/l로 인증을 받았다. 2.0 싱글터보 디젤엔진을 올린 BMW X3의 최고출력은 190마력, 복합연비는 14.1km/l다.

 

사전 예약자들에게 제시하고 있는 NX300h의 가격은 기본 모델인 슈프림이 5800만원, 그리고 스마트 폰 무선 충전장치와 마크 레빈슨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으로 사양을 높인 럭셔리 트림인 이그젝티브는 6500만원이다. 그러나 현장 영업사원들은 실제 판매 가격이 이보다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한편 렉서스 NX300h의 공식 출시는 오는 10월 6일로 예정돼있다. 한국도요타는 “NX는 일본 출시 한 달 만에 9500대가 판매됐을 만큼 엄청난 반응을 이끌어 낸 모델”이라며 “사전 공개된 스페셜 존 방문자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좋아 국내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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