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명물 '프리우스 택시' 서울도 달린다

  • 입력 2014.08.20 09:0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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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택시로 운행되고 있는 도요타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가 국내 운행에 나선다. 한국도요타는 20일, 프리우스 택시모델을 선보이고 이날 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수입차 업체가 택시 전용 모델을 내 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우스 택시는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도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 국내 최고 수준인 21.7km/ℓ의 도심 연비(복합: 21 km/ℓ,고속 20.1 km/ℓ)를 발휘한다.

택시 운행이 대부분 도심에서 이뤄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연료 절감에 따른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하이브리드 고유의 정숙성과 측면, 운전석 무릎 에어백 등 총 7개의 SRS 에어백, 운적석과 조수석 모두 사고시 목 상해를 저감시켜주는 액티브 헤드레스트, ABS, EBD, TRC 등을 탑재해 주행 안전시스템도 완벽하게 갖췄다.

프리우스의 뛰어난 내구성도 빼놓을 수 없다. 실제 오스트리아에서 택시로 운행되고 있는 프리우스의 경우 100만km 주행의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프리우스는 美 컨슈머리포트 ‘11년 연속 최고의 친환경차(2014)’ 등 전세계적으로 각종 수상과 평가를 통해 도요타 하이브리드를 상징하는 대표모델로 1997년 양산을 시작한 이래 누적판매량이 300만대를 넘어선 글로벌 베스트셀링 친환경차다.

한국도요타측은 세계각지의 지형, 기후, 인프라의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친환경성, 내구성, 안정성, 정숙성 등을 높이 평가받아 현재 미국,일본, 싱가포르,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등 세계 각지에서 ‘프리우스 택시’가 운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도요타는 ‘프리우스 택시’의 가격을 2,600만원으로 책정했다. 경쟁력 있는 가격을 통해 ‘프리우스 택시’의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도요타 사장은 “프리우스 택시 출시는 뛰어난 연료 효율과 내구성을 통해 택시 드라이버 및 택시 업계에는 주행과 운영의 만족을 주고 정숙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택시를 타는 고객에게는 가솔린과 전기가 혼합하는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특유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 ‘프리우스 택시’ 판매와 함께 현재 ‘택시 드라이버 및 법인을 위한 하이브리드 교육’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단계적으로 서비스(AS) 등에서도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리우스 택시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국 토요타 전시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 서울시 교통회관(송파구 소재)에 견본 모델을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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