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파업 예고에 원하절상까지, 자동차 하반기 비상

  • 입력 2014.07.11 09:5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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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원화절상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하락, 동유럽 및 중남미 일부국가의 시장침체, 쉐보레의 서유럽시장 철수 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단 상반기 완성차 수출액은 전년동기비 4.1% 증가한 255.3억불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동차 산업 전망이 우울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자동차 산업은 전년동월대비 생산이 4.5%나 줄었고 수출까지 감소한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본격적인 임금 및 단체협상을 앞두고 노조의 파업 선언이 이어지고 있고 7월 중순부터는 완성차 업체들의 휴가까지 겹쳐있어 근무일수 축소에 따른 생산량 감소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원화절상으로 인한 가격경쟁력이 약화된데다 주력 수출 지역인 동유럽 및 중남미 일부국가의 시장침체까지 겹치면서 수출 전망도 밝지 않아 하반기 자동차 산업 전반에 큰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38만 456대로 전년동월비 4.5% 감소했다. 상반기 생산은 234만 2578대로 전년동기비 2.6% 늘었다.

6월 내수판매량은 전년동월비 6.8% 증가한 12만 2,61대로 집계됐다. 신차효과로 중형차, 대형차 판매가 각각 8.3%, 4.6% 증가했고 SUV는 지속적인 수요확대로 15.2%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5만 9915대)가 7.9% 증가한 반면 기아차(3만 5502대)는 5.8% 감소했다. 한국지엠(1만 2132대)은 19.4%, 르노삼성(8515대)은 92.5% 증가했고 쌍용차(5157대)는 8.0% 감소했다.

모델별 내수 판매순위는 산타페가 1위, 기아차 모닝과 아반떼MD, LF소나타 순으로 집계됐다. 6월 수출량은 25만 4675대로 전년동월비 8.2% 감소했고 수출액 역시 1.6% 감소한 62억불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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