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미국 누적 판매대수가 500만대를 돌파했다. 누적판매 500만대 달성은 기아차가 1987년 포드를 통해 미국 수출을 첫 발을 내디딘지 27년, 1992년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1994년 기아차 독자 브랜드로 세피아를 처음 투입한지 20년 만에 세운 기록이다.
기아차는 지난 2011년 전 세계 수출 대수 1000만대를 기록하면서 북미 실적이 427만대를 돌파한 바 있어 불과 3년여 만에 500만대를 돌파하는 빠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현지 법인 관계자는 "500만대 판매는 기아차의 새로운 이정표"라며 "기아차가 추구해 온 가치와 철학이 입증된 것이며 중소형 세그먼트에서 가장 뛰어난 품질로 더 나은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2014년형 쏘울과 K5가 4월 한 달 동안 각각 1만 4403대, 1만 4589대가 판매되며 전체 판매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1분기 모멘템을 유지하며 4월 총 5만 3676대를 팔아 지난 해 같은 달 보다 12.9%나 판매가 증가했다. 1월에서 4월까지의 누적 판매는 7% 증가한 18만 6682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4% 증가한 6만 6107대를 판매했고 누적판매(1월~4월)는 1% 감소한 22만 6120대다.
한편 미국 시장의 4월 자동차 판매는 총 139만 1303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해 기록한 128만 7496대보다 8% 증가한 수치며 올해 누적 판매량은 513만 6782대로 지난 해보다 3%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