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닝 활성화 콘퍼런스, 정부 '규제풀고 지원 강화'

  • 입력 2014.04.30 14:2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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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이날 콘퍼런스에서 장형성 튜닝협회 회장은 "협회를 구심점으로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쳐서 튜닝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무엇보다 튜닝된 자동차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일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자동차 튜닝 산업발전을 위한 콘퍼런스가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장형성 한국자동차튜닝협회 회장과 정일영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박종흠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 실장과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 실장, 튜닝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해외 및 정부에서 바라보는 자동차 튜닝산업과 자동차 튜닝 인프라 구축 현황 및 토론 2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윤진환 국토부 교통물류실 자동차 운영과 과장은 '튜닝규제 완화 및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국내 튜닝 시장의 규모는 총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지만 엄격한 튜닝 규제와 제도적 기반이 취약하고 부정적 인식으로 발전이 늦어져 왔다"고 말했다.

튜닝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안전주행과 환경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튜닝 승인대상을 축소해 나가고 승인절차도 간소화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상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 자동차항공과 서기관은 튜닝산업 기술개발 지원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튜닝 산업을 고부가가치의 성능개선 부품 분야 글로벌 히든 챔피언 및 제품군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장 진단 및 품질 개선과 고성능 부품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제품을 육성하기 위해 완성차 업체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문 서기관은 이를 위해 "완성차 튜닝 브랜드를 활성화하고 튜닝 부품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적용 차종과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우수한 튜닝 부품의 내수 활성화와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거래 사이트를 개설하고 국내외 전시회 참가지원 등의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또 튜닝산업 활성화에 간접적인 저해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자동차 보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상품 개발(홍승준 창원문성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교수)과 튜닝 중심의 전문 R&D 산업단지 구축(임채영 전남 투자정책국 기업도시과 과장) 등 인프라 구축을 주제로 한 다양한 발표와 토론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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