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서 달리던 전기차, 하늘길도 난다

  • 입력 2014.04.28 09:05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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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항공 자동차 전문업체인 테라푸기어(Terrafugia)가 전기 배터리를 이용한 비행 자동차를 개발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테라푸기어는 최근 "하늘을 날고 땅에서 달리는 비행 자동차의 동력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구현되는 새로운 모델 TF-X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4인승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비행기의 프로토타입 개발에 착수한 테라푸기어는 한 번 충전에 최소 500마일(804km)를 주행하거나 날 수 있는 수준의 비행 자동차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300마력급 내연기관과 600마력의 전기모터 출력으로 강력한 동력 성능을 확보하고 일반 가정집의 차고에 보관이 가능한 크기를 갖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푸기어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타입 비행 자동차를 개발하면 인간의 이동 문화에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6년 세계 최초로 하늘을 날 수 있는 자동차를 공개해 주목을 받기 시작한 테라푸지어는 2013년 20여분 동안의 시험 비행에 성공을 하면서 가능성을 열기 시작했다.

당시 테라푸기어가 공개한 비행 자동차 트랜지션(Transition)은 일반 도로에서 113km/h, 하늘을 날 때는 185km/h의 최대 속도를 낼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트랜지션은 항공기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비행교육 과정 20시간을 이수해야 하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운전과 조종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꽉 막힌 도로를 만나면 곧 바로 비행기처럼 날아갈 수 있다는 상상이 실현된다는 점에서 꽤 비싼 가격에도 미국에서는 적지 않은 구매상담이 이뤄졌다.

오는 2015년부터 판매가 예정된 트랜지션의 가격은 약 3억 3000만원 가량이며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비행 자동차의 구체적인 개발 일정과 상세한 제원 등은 이번에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테라푸기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비행 자동차 TF-X가 향후 8년에서 12년이면 개발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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