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모터쇼] 세계최초 118대, 베이징 모터쇼 개막

  • 입력 2014.04.20 10:5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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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드라이빙(Driving for a Better Future)'을 슬로건으로 내건 '2014 베이징모터쇼(AUTO CHINA 2014)가 20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베이징 순의구 베이징국제전람중심(Beijing 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에서 개막한 제 14회 베이징모터쇼에는 전 세계 14개 국가의 완성차 및 부품사 등 총 20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총 23만 평방미터의 면적에 17개의 전시구역에 전시된 차량의 수만 1134대, 자국브랜드와 수입차를 합쳐 세계 최초로 선을 보이는 월드 프리미어가 118대에 달하는 등 세계 최대 규모로 열린다.

중국 이외의 완성차 업체들이 선 보이는 월드 프리미어는 31대나 되고 콘셉트카도 71대(수입차 45대)가 출품됐다. 79개 이상의 신 에너지 사용 차량도 출품돼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참가 업체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BMW 등 프리미엄 브랜드는 물론이고 벤틀리, 람보르기니, 부가티, 페라리, 마세라티, 애스턴 마틴, 포르쉐, 롤스로이스 등 슈퍼카들도 참가를 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그리고 두 업체의 현지 합작사, 쌍용차 등 국내 업체들도 독자 전시관을 마련하고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 모델들을 대거 출품했다.

현대차는 소형 SUV 'ix25'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베이징현대 중국 현지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ix25는 상위 모델인 투싼ix와 디자인 컨셉을 공유했다. 현대차는 ix25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SUV 시장을 공략하지 위한 전략 모델로 올 하반기부터 중국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도 중국시장을 겨냥한 전용 해치백 'K3 S'(5도어)를 처음 선보였으며 먼저 개막한 뉴욕 오토쇼에서 첫 소개된 신형 카니발을 아시아 지역 최초로 공개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7인승 콘셉트카 'XLV'를 아시아 시장 최초로 공개했다. 최근 중국 시장 공략에 전력을 다 하고 있는 쌍용차는 콘셉트카 XLV와 함께 뉴 코란도C, 뉴 액티언 등 SUV 라인업을 대거 출품해 관심을 끌었다.

글로벌 업체들도 다양한 신차를 대거 내놨다. 유럽 업체 중 시트로엥은 ‘DS 6WR’과 ‘DS 5LS R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고 아우디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A6 e트론'을 처음 선 보였다.

BMW는 지난 해 빌라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선보인 피닌파리나 그란 루쏘 쿠페를 베이스로 개발한 9시리즈를 공개했고 메르세데스 벤츠의 새 크로스오버 쿠페 컨셉 'MLC'도 이날 처음 소개가 됐다.

볼보자동차는 중국시장만을 겨냥한 S60L 하이브리드를 내 놨다. 슈퍼카 경쟁도 뜨겁다. 벤틀리는 플래그십 뮬산을 기반으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컨셉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고 람보르기니는 우라칸을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을 처음 선택해 공개를 했다.

 

또한, 포르셰는 더욱 강력한 엔진과 뛰어난 PASM 섀시가 적용된 박스터 GTS와 카이맨 GTS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일본 업체 중 혼다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2종의 새로운 컨셉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렉서스는 콘셉트카 LF-NX를 기반으로 개발된 컴팩트 크로스오버 '렉서스 NX'를 선 보였고 닛산은 중국 합작 투자 회사인 둥펑 닛산과(DFL-PV)과 정저우 닛산(ZNA) 공동으로 20대 이상의 다양한 라인업을 전시했다.

닛산은 특히 그 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콘셉트 세단을 공개했다. 2013 상하이모터쇼에서 선보인 Friend-ME 콘셉트의 후속모델인 는 중국의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세단이다.

한편 2014 베이징모터쇼는 총 7만평방미터의 전시관을 따로 마련해 자동차 관련 부품을 전시했다. 부품 전시관에는 알파인, 히타치, 아이신, 덴소, 보쉬 등 세계적인 부품기업들과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타이어 업체들이 전시관을 마련하고 자가 제품들을 출품했다.

특히 부품전시관에는 파나소닉과 옴니음 플라스틱, LG화학 등 첨단 소재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미래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엿보이게 했다.

한편 2014 베이징모터쇼는 20일 프레스데이와 21일 일반인 관람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총 10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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