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연비측정 방법 확 바뀐다

연비등급 기준도 상향 조정

  • 입력 2011.11.22 13:33
  • 기자명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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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자동차 연비측정방법이 바뀌고 1등급 기준 또한 기존 15km/ℓ에서 16km/ℓ로 상향 조정된다.

지식경제부는 자동차 실 주행 여건을 반영한 새로운 연비표시방법을 확정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표시연비와 체감연비 간 차이가 발생했던 연비측정방법이 변경된다.

새로운 연비측정방법은 기존 주행축적거리 160km이내에서 이뤄지던 측정방법에서 3000km로 거리를 늘리고 시내, 고속도로, 고속 및 급가속, 에어컨 가동, 외부저온조건 등 다섯 가지 실제 주행 여건을 적용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할 경우 현재의 표시연비에서 평균 약 20%가량 하락 할 것으로 보인다.

연비등급 기준도 강화된다. 도심주행기준으로 현행 15km/ℓ인 1등급 기준을 복합연비기준 16km/ℓ로 강화해 현재 약 30%인 1등급 비중을 7.1% 수준으로 낮춰 변별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3.5톤 미만의 소형화물차를 연비등급제 시행대상에 편입시켜 승용차와 동일한 기준으로 연비등급을 표시한다.

자동차 연비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존 라벨과의 혼란방지를 위해 라벨크기도 기존 7cm에서 8cm로 확대한다. 새로운 라벨에는 도심주행, 고속도로, 복합연비를 모두 표시한다. 이밖에 소비자가 쉽게 고효율 차량을 비교 선택할 수 있도록 연료별(휘발유/경유/LPG), 배기량별 연간 유류비용 정보도 비교사이트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전기자동차의 에너지소비효율에 대한 측정방법과 표시방법도 마련된다. 전기자동차에 대해서는 내연기관 차량과 동일한 시험방법을 적용하고 연비표시(km/kWh) 항목은 도심주행, 고속도로, 복합연비와 1회 충전주행거리를 표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연비제도 변경을 통해 자동차 업계의 고연비 차량에 대한 기술개발 촉진과 연비제도의 신뢰성을 높여나가는 한편, 소비자의 고효율 자동차 선택 확대를 유도해 고유가 시대에 연료비 부담을 줄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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