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고립 전기까지 끓기면 '프리우스'

  • 입력 2014.02.20 08:5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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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만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일본 사이타마 현 외곽, 전기까지 끓긴 고립된 가옥에서 한 가족이 1주일 넘게 생존을 했다.

추위와 어둠을 버티고 극적으로 구조된 이들 가족은 "프리우스가 우리를 살렸다"고 말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의 배터리 전력을 백업 받아 사용한 덕분이다.

전 세계적으로 기상 이변에 따른 천재지변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 등이 비상 사태에 대비한 새로운 필수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순수 전기차는 물론 배터리를 에너지로 사용하는 연료전지 차량들이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작은 주택을 기준으로 최소 1주일 동안 전력을 공급하는 작은 발전소 역할을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토요타는 이미 오래전 프리우스PHV나 EV에서 주택으로 전력을 상호공급할 수 있는 V2H(Vehicle to Home)시스템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닛산도 전기차 리프의 전력을 가정용으로 비상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EV 파워 스테이션'을 내놔 주목을 받기도 했다.

토요타의 V2H는 저렴한 심야전기나 태양광으로 배터리를 충전했다가 재해와 같은 비상시에 차량에서 가정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비상시 배터리의 에너지를 모두 소진해도 가솔린 엔진으로 이동을 할 수 있어 순수 전기차보다 더 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토요타 관계자는 "가정에 공급하는 전력을 좀 더 안정적이고 장시간 공급할 수 있는 연구가 계속 진행이 되고 있다"며 "현재 수준에서도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비상시 전력을 공급하는 매우 훌륭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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